‘아베노믹스’ 100일…일본은행 금융완화 전망

<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의 이른바 '아베노믹스'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중앙은행은 오늘 금융정책회의를 통해 아베노믹스를 뒷받침하는 금융완화정책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은행이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금융정책회의의 결과를 오늘(4일) 발표합니다.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는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이른바 '아베노믹스' 목표 달성을 위해 대담한 금융완화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그 내용과 규모가 주목됩니다.

일본은행은 지금까지 만기가 3년 이내인 국채만 매입했지만 이를 완화해 만기가 5년 또는 10년 정도 남은 장기 국채도 매입하는 방안을 논의중입니다.

또, 부동산 투자신탁과 상장지수펀드 등 위험 자산 매입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이번에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자산 매입규모를 어느 정도로 늘릴지 또, 금융완화를 어느 시점까지 계속할지 기간이 명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일본은행의 이번 결정에 따라 엔화 환율 등도 출렁일 것으로 보여 한국 경제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특히 추가 금융완화규모가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일 경우 엔화 약세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