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이트 회원 가입 시 국가보안법 위반”

<앵커 멘트>

이 우리민족끼리의 회원중엔 국내 포털사이트 이메일 사용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만약 우리나라 국민이 회원으로 가입했을 경우 국가보안법에 저촉될 수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정권과 체제를 찬양하고, 선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다른 북한 사이트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접속이 차단돼있습니다.

하지만 어나너머스가 공개한 회원정보에는 누구나 알 수 있는 국내 포탈 사이트의 이메일 사용자가 다수 포함돼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우리민족끼리'가 해킹당한 것은 사실이며 우리 국민이 회원가입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국가보안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보법 7조 찬양고무죄가 적용될 수 있으며 단순한 회원 가입 여부보다 북한을 찬양하는 글을 직접 올렸는지 여부가 수사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공개된 회원정보가 실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의 회원 정보인지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해커 집단인 어나너머스의 회원정보 공개에 이어 국보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