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엘넥클라시코!’ 넥센, LG에 진땀승

<앵커 멘트>

프로야구에서 만나기만하면 접전을 벌이는 두 팀이 있죠.

넥센과 LG가 오늘도 치열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이진석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세요.

<리포트>

네, LG가 1회초 선취점을 뽑았지만 유격수 오지환의 불운에 초반 고전했습니다.

1회말 박병호의 평범한 땅볼을 뒤로 빠뜨려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오지환은 3회초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넥센 좌익수 장기영이 담장에 부딪히며 잡아냈습니다.

5회초 오지환이 기어코 적시타를 터트려 LG가 다시 앞서가자 넥센은 박병호의 시즌 2호 두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LG는 7회 기막히게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정주현이 번트 자세에서 강공으로 돌아서 1타점 3루타를 터트렸습니다.

하지만 넥센이 8회말 김민우의 결승타로 결국 4대 3으로 승리하며 LG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로 앞섰습니다.

잠실도 치열했습니다.

두산이 김동주의 한점 홈런 등으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SK의 무명 이명기에게 당했습니다.

이명기는 2대 1로 뒤진 7회 역전 2타점 3루타를 터트리는 등 3타점을 올리며 SK의 7대 5 리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한편 잠실구장에서는 6회 순간 정전으로 조명이 일부 꺼져 경기가 20분 동안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한화는 오늘도 첫승이 어려워 보입니다.

선발 바티스타가 삼진 13개를 잡았지만 기아에 10대 2로 끌려가며 5연패 위기입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