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후 첫 주말…관망세 여전

<앵커 멘트>

정부의 종합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첫 주말인데요,

시장에 대한 관심은 확연히 높아졌지만 관련 법 통과를 지켜본 뒤 움직이겠다는 관망세가 오히려 강해졌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대책 후 첫 주말.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들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취득세, 양도세 금융 혜택이 모두 주어지는 생애 첫 주택 구입 혜택에 해당되는지를 꼼꼼히 따지는 등 구체적인 문의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남민호 (모델하우스 방문객):"(정책이) 확정이 되고 이렇게 하면 조금 더 활성화될 것 같은데 아직 정책만 나온 상태라서요, 불안한 그런 것도 있죠."

물론 당장 거래로 연결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국회 통과가 이뤄지는 시점에 맞추려고 구입 시기를 조정하려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동욱 (분양 대행사 과장):"상임위를 통과한다면 그 이후엔 더 많은 관심객 분들이 방문을 해 주실 거라고 지금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을 되 뇌이며 관련 법 통과 이후에 움직이겠다는 심리도 강해진 겁니다.

재건축 시장에선 이 같은 경향이 뚜렷합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사:"가격이 오를 것이다라는 판단 때문에 매물들을 조금 거둬들인 상태고, (매수자들은) 관심은 있지만 실제 계약까지는 안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부동산 대책 발표 첫 주인 이번 주 서울과 신도시 부동산 시장 매매가는 미미하지만 0.01%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관련 법의 국회 통과 시기가 이번 정책의 효과는 물론 방향까지 좌우할 것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