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바람…강원 동해안 밤새 많은 눈

입력 2013.04.06 (21:08) 수정 2013.04.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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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비치고는 요란했습니다.

발달한 저기압의 중심이 일본 부근으로 이동하면서 강한 비바람은 제주도와 해안지역에 집중됐고 밤사이 강원도엔 최고 15cm의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몰아친 거센 비바람,

제주산지엔 100mm 넘는 비가 왔고, 남해안에서도 50mm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해안 지역엔 강풍특보가 내려져, 선박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윤재구(선장/울릉군 저동):"바람이 몹시 많이 불어서, 내일도 더 분다니까 한 며칠간은 묶여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제주 고산에 초속 32미터, 남해안과 충남 서해안에서도 초속 20미터 안팎의 태풍 급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하지만, 내륙지역에선 비바람이 예상보다는 다소 약했습니다.

<인터뷰>김태수(기상청 통보관):"발달한 저기압이 일본 규슈 부근으로 이동하면서 비구름이 주로 제주도와 남해상을 지났고, 이동속도도 빨라졌습니다."

일본에서도 초속 20미터가 넘는 거센 바람이 몰아쳐, 자전거를 타던 한국인 2명이 넘어져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저기압은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의 태풍급 위력으로 발달했지만, 찬 공기에 가로막혀 북쪽으로 올라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찬 공기에 기온도 뚝 떨어져, 밤부터 동해안지역에선 비가 눈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강원 산지에 최고 15cm, 중부와 남부 내륙엔 1cm가량 눈이 쌓이겠습니다.

이번 비,눈은 내일 새벽에 그치겠지만, 내일도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또 당분간 찬 공기가 머물면서, 이번 주에는 예년 기온을 밑도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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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비바람…강원 동해안 밤새 많은 눈
    • 입력 2013-04-06 21:10:01
    • 수정2013-04-06 21: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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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비치고는 요란했습니다.

발달한 저기압의 중심이 일본 부근으로 이동하면서 강한 비바람은 제주도와 해안지역에 집중됐고 밤사이 강원도엔 최고 15cm의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몰아친 거센 비바람,

제주산지엔 100mm 넘는 비가 왔고, 남해안에서도 50mm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해안 지역엔 강풍특보가 내려져, 선박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윤재구(선장/울릉군 저동):"바람이 몹시 많이 불어서, 내일도 더 분다니까 한 며칠간은 묶여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제주 고산에 초속 32미터, 남해안과 충남 서해안에서도 초속 20미터 안팎의 태풍 급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하지만, 내륙지역에선 비바람이 예상보다는 다소 약했습니다.

<인터뷰>김태수(기상청 통보관):"발달한 저기압이 일본 규슈 부근으로 이동하면서 비구름이 주로 제주도와 남해상을 지났고, 이동속도도 빨라졌습니다."

일본에서도 초속 20미터가 넘는 거센 바람이 몰아쳐, 자전거를 타던 한국인 2명이 넘어져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저기압은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의 태풍급 위력으로 발달했지만, 찬 공기에 가로막혀 북쪽으로 올라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찬 공기에 기온도 뚝 떨어져, 밤부터 동해안지역에선 비가 눈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강원 산지에 최고 15cm, 중부와 남부 내륙엔 1cm가량 눈이 쌓이겠습니다.

이번 비,눈은 내일 새벽에 그치겠지만, 내일도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또 당분간 찬 공기가 머물면서, 이번 주에는 예년 기온을 밑도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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