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에도 봄꽃 활짝…나들이객 북새통

입력 2013.04.07 (21:08) 수정 2013.04.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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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지만 꽃내음까지 막을 순 없었습니다.

곳곳에 행락객들이 몰려 흐드러진 봄 정취를 즐겼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란 유채꽃이 제주 올레길을 따라 일렁입니다.

흐드러진 꽃잎은 봄기운을 함빡 머금었습니다.

갑자기 불어온 찬바람에도 꽃길을 걷는 발걸음은 봄바람처럼 가볍습니다.

<인터뷰> 김봉겸(경기도 성남시) : "바람은 불지만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니까 유채꽃의 노란 잎사귀가 아주 따사롭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꽃소식은 남녘을 지나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마을을 덮은 산수유 내음.

가지마다 맺힌 노란 꽃 향기를 화폭에 담아 봅니다.

중부 지방에는 이제야 매화꽃이 얼굴을 내밉니다

자홍빛 꽃봉오리가 금방이라도 툭 터질 듯 합니다.

때마침 찾아온 분홍 진달래까지. 봄꽃들이 걸음을 붙잡습니다.

<인터뷰> 은선영(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 "오늘 꽃샘추위에 약간 쌀쌀했는데 꽃 구경도 하고 아이들하고 봄도 느끼고. 개나리도 보고 진달래도 보니까 훨씬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다시 겨울 옷을 꺼내 입었지만, 얼굴에는 봄꽃같은 웃음이 활짝 피었습니다.

가족끼리 목련과 함께 봄날의 추억을 담아봅니다.

<인터뷰> 이영석(안산시 고잔동) : "날씨가 쌀쌀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와보니 꽃도 많고 날씨도 맑고 즐겁게 나들이하고 있습니다."

내일 일부 내륙지방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등 꽃샘추위는 이번 주에도 한 두차례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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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샘추위에도 봄꽃 활짝…나들이객 북새통
    • 입력 2013-04-07 21:10:41
    • 수정2013-04-07 21: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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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지만 꽃내음까지 막을 순 없었습니다.

곳곳에 행락객들이 몰려 흐드러진 봄 정취를 즐겼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란 유채꽃이 제주 올레길을 따라 일렁입니다.

흐드러진 꽃잎은 봄기운을 함빡 머금었습니다.

갑자기 불어온 찬바람에도 꽃길을 걷는 발걸음은 봄바람처럼 가볍습니다.

<인터뷰> 김봉겸(경기도 성남시) : "바람은 불지만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니까 유채꽃의 노란 잎사귀가 아주 따사롭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꽃소식은 남녘을 지나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마을을 덮은 산수유 내음.

가지마다 맺힌 노란 꽃 향기를 화폭에 담아 봅니다.

중부 지방에는 이제야 매화꽃이 얼굴을 내밉니다

자홍빛 꽃봉오리가 금방이라도 툭 터질 듯 합니다.

때마침 찾아온 분홍 진달래까지. 봄꽃들이 걸음을 붙잡습니다.

<인터뷰> 은선영(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 "오늘 꽃샘추위에 약간 쌀쌀했는데 꽃 구경도 하고 아이들하고 봄도 느끼고. 개나리도 보고 진달래도 보니까 훨씬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다시 겨울 옷을 꺼내 입었지만, 얼굴에는 봄꽃같은 웃음이 활짝 피었습니다.

가족끼리 목련과 함께 봄날의 추억을 담아봅니다.

<인터뷰> 이영석(안산시 고잔동) : "날씨가 쌀쌀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와보니 꽃도 많고 날씨도 맑고 즐겁게 나들이하고 있습니다."

내일 일부 내륙지방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등 꽃샘추위는 이번 주에도 한 두차례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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