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스마트폰, 찾기 어려운 이유는?

입력 2013.04.09 (06:17) 수정 2013.04.0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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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휴대전화 보급이 늘면서, 분실 사고도 같이 늘고 있는데요.

최신 스마트폰처럼 고가의 휴대전화는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보급 휴대전화는 5천3백만 대.

한 해 분실 신고 건수는 2백75만 대.

되찾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직장인 이정배 씨도 지난해 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이정배(춘천시 우두동) : "특히, 택시에서 잃어버리면 못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잃어버리고, 못찾겠구나."

깊은 밤, 터미널 인근에서 오토바이가 택시에 접근하고, 순식간에 휴대전화가 거래됩니다.

장물업자 강 모 씨 등은 이런 식으로 택시기사들로부터 분실 스마트폰을 한 대에 5만 원 정도에 삽니다.

그러면, 국내 모집총책 장 모 씨는 이를 30만 원 정도에 사 모은 뒤, 중국인 보따리상 차 모 씨에게 50만 원을 받고 넘깁니다.

이렇게 밀반출된 전화는 중국에서 70만 원 정도에 팔립니다.

경찰에 적발되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70여 대, 5천여만 원어치에 이릅니다.

<인터뷰> 최승호(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국내에서는 다시 사용이 어렵지만, 중국이나 홍콩에서는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은 이 밀매 조직원 3명을 상습 장물 취득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에게 스마트폰을 판 택시기사 등 28명을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 보따리상 38살 차 모 씨는 최근 중국으로 출국한 뒤,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외 유통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중국 밀반출책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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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4-09 06:22:28
    • 수정2013-04-09 0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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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휴대전화 보급이 늘면서, 분실 사고도 같이 늘고 있는데요.

최신 스마트폰처럼 고가의 휴대전화는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보급 휴대전화는 5천3백만 대.

한 해 분실 신고 건수는 2백75만 대.

되찾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직장인 이정배 씨도 지난해 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이정배(춘천시 우두동) : "특히, 택시에서 잃어버리면 못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잃어버리고, 못찾겠구나."

깊은 밤, 터미널 인근에서 오토바이가 택시에 접근하고, 순식간에 휴대전화가 거래됩니다.

장물업자 강 모 씨 등은 이런 식으로 택시기사들로부터 분실 스마트폰을 한 대에 5만 원 정도에 삽니다.

그러면, 국내 모집총책 장 모 씨는 이를 30만 원 정도에 사 모은 뒤, 중국인 보따리상 차 모 씨에게 50만 원을 받고 넘깁니다.

이렇게 밀반출된 전화는 중국에서 70만 원 정도에 팔립니다.

경찰에 적발되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70여 대, 5천여만 원어치에 이릅니다.

<인터뷰> 최승호(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국내에서는 다시 사용이 어렵지만, 중국이나 홍콩에서는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은 이 밀매 조직원 3명을 상습 장물 취득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에게 스마트폰을 판 택시기사 등 28명을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 보따리상 38살 차 모 씨는 최근 중국으로 출국한 뒤,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외 유통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중국 밀반출책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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