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찾아주는 택시’ 전국 첫 등장

입력 2013.04.11 (06:40) 수정 2013.04.1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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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택시에 놓고 내린 스마트폰 찾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일부 택시 기사들이 분실 스마트폰을 장물업자들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기기 때문인데요,

한 택시조합이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택시 승차장.

한 남자가 택시에 타더니 기사와 무언가를 주고받습니다.

손님이 택시에 놓고 간 스마트폰입니다.

잠시 후 이 남자는 다른 차량으로 옮겨 타고 스마트폰을 장물업자에게 넘깁니다.

<인터뷰>김종호(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장물(스마트폰)을 습득한 즉시 다른 장물 처분자에게 인계를 하기 때문에 검거될 때 장물이 없어 증거를 밝혀내기 어렵고.."

경찰 조사 결과 최근 석 달 동안 택시기사들이 밀거래한 분실 스마트폰은 부산 시내에서 87대입니다.

시가로는 8천5백만 원어치입니다.

실수로 놓고 내린 스마트폰을 되찾기 어려웠던 이유입니다.

부산의 경우 택시조합에서 분실물 신고센터를 따로 운영하지 않아, 차량번호나 회사 정보 등을 모르면 속수무책입니다.

이 때문에 한 개인택시조합이 스마트폰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 회사는 조수석 뒤에 카드를 설치하고 손님이 이 카드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택시와 택시 기사의 정보가 가족 등에게 바로 전달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김동현(부산 개인택시조합 기획팀장) : "택시 요금 정산 시 분실물 확인에 대한 안내 방송이 나가기 때문에 분실물 민원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스마트폰 분실 방지 대책은 다음달 중순부터 부산지역 개인택시 만 4천여 대에 적용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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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찾아주는 택시’ 전국 첫 등장
    • 입력 2013-04-11 06:42:43
    • 수정2013-04-11 07: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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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택시에 놓고 내린 스마트폰 찾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일부 택시 기사들이 분실 스마트폰을 장물업자들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기기 때문인데요,

한 택시조합이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택시 승차장.

한 남자가 택시에 타더니 기사와 무언가를 주고받습니다.

손님이 택시에 놓고 간 스마트폰입니다.

잠시 후 이 남자는 다른 차량으로 옮겨 타고 스마트폰을 장물업자에게 넘깁니다.

<인터뷰>김종호(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장물(스마트폰)을 습득한 즉시 다른 장물 처분자에게 인계를 하기 때문에 검거될 때 장물이 없어 증거를 밝혀내기 어렵고.."

경찰 조사 결과 최근 석 달 동안 택시기사들이 밀거래한 분실 스마트폰은 부산 시내에서 87대입니다.

시가로는 8천5백만 원어치입니다.

실수로 놓고 내린 스마트폰을 되찾기 어려웠던 이유입니다.

부산의 경우 택시조합에서 분실물 신고센터를 따로 운영하지 않아, 차량번호나 회사 정보 등을 모르면 속수무책입니다.

이 때문에 한 개인택시조합이 스마트폰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 회사는 조수석 뒤에 카드를 설치하고 손님이 이 카드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택시와 택시 기사의 정보가 가족 등에게 바로 전달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김동현(부산 개인택시조합 기획팀장) : "택시 요금 정산 시 분실물 확인에 대한 안내 방송이 나가기 때문에 분실물 민원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스마트폰 분실 방지 대책은 다음달 중순부터 부산지역 개인택시 만 4천여 대에 적용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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