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엿에 캐러멜’ 가짜 도라지청 건강식품 유통

입력 2013.04.11 (12:24) 수정 2013.04.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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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불량 식품을 4대 악 중의 하나로 규정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가운데, 물엿에 캐러멜 색소를 넣어 도라지청이라고 속여 판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가짜 홍삼 농축액을 건강식품이라고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가짜 건강식품 제조공장.

가짜 건강식품을 만드는 기계가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한쪽에는 원료로 쓰이는 캐러멜과 물엿통이 줄지어 놓여 있습니다.

이 공장을 운영하는 업주는 값싼 도라지청을 일부만 넣은 뒤 물엿에 캐러멜 색소를 혼합하고 도라지향을 넣어 섞었습니다.

캐러멜 색소는 천연첨가물로 천연식품과 인삼, 홍삼을 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내산 도라지가 90% 들어있다고 허위표시해 중간판매업자에게 6200병, 시가 2억 3천만원어치를 팔았습니다.

또 다른 업자는 홍삼 대신 값싼 영지와 천궁 등을 주원료로 만든 가짜 홍삼 농축액을 태국에 수출까지 했습니다.

특히 태국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코브라 쓸개즙을 넣은 것처럼 포장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도라지청과 홍삼농축액 등의 가짜 건강식품을 만들어 판매한 김 모씨 등 5명을 형사 입건하고 가짜 제품을 모두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환절기 특수를 노리고 유통되는 가짜 건강식품 제포, 판매는 민생을 침해하는 중대 식품사범인 만큼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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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엿에 캐러멜’ 가짜 도라지청 건강식품 유통
    • 입력 2013-04-11 12:27:00
    • 수정2013-04-11 13:33:39
    뉴스 12
<앵커 멘트>

정부가 불량 식품을 4대 악 중의 하나로 규정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가운데, 물엿에 캐러멜 색소를 넣어 도라지청이라고 속여 판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가짜 홍삼 농축액을 건강식품이라고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가짜 건강식품 제조공장.

가짜 건강식품을 만드는 기계가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한쪽에는 원료로 쓰이는 캐러멜과 물엿통이 줄지어 놓여 있습니다.

이 공장을 운영하는 업주는 값싼 도라지청을 일부만 넣은 뒤 물엿에 캐러멜 색소를 혼합하고 도라지향을 넣어 섞었습니다.

캐러멜 색소는 천연첨가물로 천연식품과 인삼, 홍삼을 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내산 도라지가 90% 들어있다고 허위표시해 중간판매업자에게 6200병, 시가 2억 3천만원어치를 팔았습니다.

또 다른 업자는 홍삼 대신 값싼 영지와 천궁 등을 주원료로 만든 가짜 홍삼 농축액을 태국에 수출까지 했습니다.

특히 태국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코브라 쓸개즙을 넣은 것처럼 포장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도라지청과 홍삼농축액 등의 가짜 건강식품을 만들어 판매한 김 모씨 등 5명을 형사 입건하고 가짜 제품을 모두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환절기 특수를 노리고 유통되는 가짜 건강식품 제포, 판매는 민생을 침해하는 중대 식품사범인 만큼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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