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창] ‘헤테로토피아’ 外

<앵커 멘트>

발레 안무의 혁신을 이끈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드'의 작품이 국내 관객을 찾았습니다.

전통 시장 횟집을 배경으로 세대간의 갈등을 다룬 연극 '칼잡이'도 무대에 오릅니다.

토요 문화의 창,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전 발레를 기본으로 음악과 몸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없애고 무대를 두 개로 나누는 등 공간 연출도 파격적입니다.

20세기 발레의 혁명가로 불리는 '윌리엄 포사이드'의 작품입니다.

사람들이 어떤 대상을 볼 때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과 편견으로 '번역' 해서 실체를 인식한다는 걸 작품으로 풀어냈습니다.

80년대 인기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한 작가 겸 만화가, 강철수씨의 시나리오가 연극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업에 실패한 청년이 전통시장 횟집에서 일하게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청년 실업과 신,구세대 간의 갈등이 따뜻한 시선으로 유쾌하게 펼쳐집니다.

한국 전통 무용의 춤사위가 현대 무용의 안무를 만났습니다.

작품의 제목인 '단'은 인간의 신분과 종교, 권력을 상징합니다.

현대 무용가 안성수씨가 안무를, 패션디자이너 정구호 씨가 의상과 무대 연출을 맡아 한국 무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