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효과” 겨우살이 불법채취 극성

입력 2013.04.13 (21:26) 수정 2013.04.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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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물이든 식물이든 어디 좋다고만 하면 싹쓸이 해가는 사람들이 있죠.

나무줄기에 붙어사는 겨우살이라는 식물이 병 치료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불법채취가 극성입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늦겨울과 초봄이 공존하는 덕유산입니다.

앙상한 가지 곳곳에 초록 잎사귀들이 뭉쳐 있습니다.

새둥지처럼 엉켜 자라는 반기생 상록관목 겨우살이입니다.

주로 참나무에 기생하면서 광합성을 하고 새들의 배설물을 통해 번식합니다.

암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불법 대량 채취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10미터 이상 높은 곳의 겨우살이를 채취하기 위해 이처럼 나무를 통째로 벌채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긴 낚싯대 끝에 톱을 달거나 나무를 타고 올라 잘라내기도 합니다.

채취꾼들은 인적이 드문 시간에 출입금지구역으로 드나들기 때문에 단속반과 숨바꼭질을 벌입니다.

<녹취>채취꾼(모자이크/음성변조): "처음 오신 것이 아닌 것 같아서 그래요) "아니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겨우살이 채취는 식생을 파괴하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인터뷰>엄한석(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자연공원법 제23조1항7호에 의거,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3년 이하 징역에 처하게 돼 있습니다."

국립공원측은 올들어 덕유산에서만 불법채취 14건을 적발하고 150kg을 압수했습니다.

그러나 적발을 피해가는 전문 채취꾼들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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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치료 효과” 겨우살이 불법채취 극성
    • 입력 2013-04-13 21:28:59
    • 수정2013-04-13 21: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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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물이든 식물이든 어디 좋다고만 하면 싹쓸이 해가는 사람들이 있죠.

나무줄기에 붙어사는 겨우살이라는 식물이 병 치료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불법채취가 극성입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늦겨울과 초봄이 공존하는 덕유산입니다.

앙상한 가지 곳곳에 초록 잎사귀들이 뭉쳐 있습니다.

새둥지처럼 엉켜 자라는 반기생 상록관목 겨우살이입니다.

주로 참나무에 기생하면서 광합성을 하고 새들의 배설물을 통해 번식합니다.

암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불법 대량 채취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10미터 이상 높은 곳의 겨우살이를 채취하기 위해 이처럼 나무를 통째로 벌채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긴 낚싯대 끝에 톱을 달거나 나무를 타고 올라 잘라내기도 합니다.

채취꾼들은 인적이 드문 시간에 출입금지구역으로 드나들기 때문에 단속반과 숨바꼭질을 벌입니다.

<녹취>채취꾼(모자이크/음성변조): "처음 오신 것이 아닌 것 같아서 그래요) "아니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겨우살이 채취는 식생을 파괴하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인터뷰>엄한석(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자연공원법 제23조1항7호에 의거,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3년 이하 징역에 처하게 돼 있습니다."

국립공원측은 올들어 덕유산에서만 불법채취 14건을 적발하고 150kg을 압수했습니다.

그러나 적발을 피해가는 전문 채취꾼들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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