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연쇄 폭발 ‘파이프 폭탄’ 추정

입력 2013.04.16 (19:01) 수정 2013.04.1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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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력한 폭발 사고 직후, 보스턴 시내에는 휴대전화 서비스까지 차단돼 시민들은 9.11의 악몽을 떠올리며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수사당국은 폭탄 잔해 분석 결과 대량 인명 피해를 노린 것으로 보고 배후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물이 터진 후, 보스턴 경찰은 시내 휴대 전화 서비스를 전면 폐쇄했습니다.

추가로 있을 폭발물의 원격 기폭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원격 폭탄은 기폭장치에 진동 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휴대 전화를 부착하는데, 휴대 전화의 진동으로 폭탄이 터지도록 제작됩니다.

현재까지 수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전문가들은 이번 참사에 '파이프 폭탄'이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파이프 폭탄은 배관용 파이프 안에 화약이나 철심 등을 채워 넣어 만들어지는 급조 폭발물의 한 종류입니다.

또 부상자들의 몸에서 금속 파편이 잇따라 발견돼 폭발물에 다량의 쇠구슬이 장착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마라톤에 참가한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결승선에 모였던 관람객들은 두 차례 폭발 직후 휴대전화까지 불통되자 9.11의 악몽을 떠올리며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번 참사 배후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파키스탄 반군인 '파키스탄 탈레반'이 먼저 자신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보스턴 경찰은 현재 기한이 만료된 학생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 등 여러 명을 신문하고 있으며 근교의 아파트를 압수수색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용의자로 확인된 사람은 없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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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턴 연쇄 폭발 ‘파이프 폭탄’ 추정
    • 입력 2013-04-16 19:03:27
    • 수정2013-04-16 19: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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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력한 폭발 사고 직후, 보스턴 시내에는 휴대전화 서비스까지 차단돼 시민들은 9.11의 악몽을 떠올리며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수사당국은 폭탄 잔해 분석 결과 대량 인명 피해를 노린 것으로 보고 배후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물이 터진 후, 보스턴 경찰은 시내 휴대 전화 서비스를 전면 폐쇄했습니다.

추가로 있을 폭발물의 원격 기폭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원격 폭탄은 기폭장치에 진동 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휴대 전화를 부착하는데, 휴대 전화의 진동으로 폭탄이 터지도록 제작됩니다.

현재까지 수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전문가들은 이번 참사에 '파이프 폭탄'이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파이프 폭탄은 배관용 파이프 안에 화약이나 철심 등을 채워 넣어 만들어지는 급조 폭발물의 한 종류입니다.

또 부상자들의 몸에서 금속 파편이 잇따라 발견돼 폭발물에 다량의 쇠구슬이 장착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마라톤에 참가한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결승선에 모였던 관람객들은 두 차례 폭발 직후 휴대전화까지 불통되자 9.11의 악몽을 떠올리며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번 참사 배후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파키스탄 반군인 '파키스탄 탈레반'이 먼저 자신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보스턴 경찰은 현재 기한이 만료된 학생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 등 여러 명을 신문하고 있으며 근교의 아파트를 압수수색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용의자로 확인된 사람은 없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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