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전화 주세요, 무엇이든 배달합니다”
입력 2013.04.17 (08:43)
수정 2013.04.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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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다닐 때 캠퍼스에서 배달 음식 시켜먹곤 했던 기억이 나는데, 양영은 앵커는 어떠셨어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먹었죠?
요즘은 음식뿐만 아니라 '이런 것들도 배달하나?' 싶은 것들을 배달해 준다고 하네요.
노태영 기자, 오늘 별별 배달의 세계를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집에서 밥을 먹으려니 번거롭고, 그렇다고 나가서 사 먹자니 그것도 귀찮고, 그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배달 서비스인데요.
이처럼 그동안 통닭이나 중국요리 등 음식 배달이 대부분이었던 배달 서비스가 최근에는 별별 희한한 물건까지 취급하고 있습니다.
현금에다 귀금속, 심지어 라이터 하나까지 배달해주는 이색 배달서비스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익산의 한 퀵서비스 업체!
<녹취> "네, 퀵서비스입니다."
늦은 밤 걸려 온 한 통의 전화에 금고까지 챙겨가며 배달에 나섭니다.
<인터뷰> 손철호(퀵서비스 귀금속 안전배송팀 직원) : "아주 중요한 물건을 배달하려고 금고를 챙겼습니다."
금고를 챙기자마자 곧바로 오토바이에 올라타 시동을 걸더니 어둠이 내려앉은 거리를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한참을 달려 이윽고 도착한 곳, 평범한 아파트인데요.
<녹취> "현금 20만 원만 찾아다 주세요."
뜻밖에도 현금을 찾아 배달해달라는 요청!
고객의 요청에 은행을 찾아간 다음, 준비해간 금고를 들고 들어간 뒤 고객이 맡긴 현금카드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익숙한 솜씨로 현금을 인출합니다.
인출한 현금을 금고 속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은 기본!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이중 삼중으로 꼼꼼히 점검합니다.
<인터뷰> 손철호(퀵서비스 귀금속 안전배송팀 직원) : "현금이 아주 귀중품이기 때문에 고객님에게 안전하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서 금고를 가져와 현금을 인출해서 고객에게 갖다주려고 출발하는 중입니다."
<녹취> "주문하신 대로 현금 찾아왔고요. 여기 영수증입니다."
영수증까지 챙겨주니 믿고 맡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천미애(전북 익산시 ) : "애기가 있어서 제대로 못 나가는데 부모님이 갑자기 오셔서 용돈 좀 드리려고 (퀵서비스를) 불렀어요."
<녹취> "불안하지 않으세요?"
<인터뷰> 천미애(전북 익산시) : "익산에서 최고 오래된 업체니까 믿고 맡길 수 있고 오래 이용을 했기 때문에 자주 시키고 있어요."
또다시 어딘가를 바람을 헤치며 부리나케 달려가는 배달 오토바이.
달리고 또 달려 이번에 찾아갈 곳은 귀금속 배달을 요청한 고객의 가게입니다.
<녹취> "이것 좀 부탁드릴게요."
배달할 귀금속은 돌 선물용 금반지!
<인터뷰> 김상희(전북 익산시) : "기사님들이 항상 저희들에게 안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신속하게 잘 처리를 해주다 보니까 믿고 맡깁니다."
요즘처럼 경조사가 많은 시기에는 더더욱 배달 요청이 늘어나는데요.
이중삼중 안전장치에다 신속하나 배달 시간이 인기 비결입니다.
기다리는 고객에게 돌 선물용 반지를 건네고 나면 기뻐하는 가족의 모습을 사진에 담은 뒤 배달을 의뢰한 고객에게 다시 보내주면 서비스가 끝이 납니다.
<인터뷰> 박진홍(퀵서비스 귀금속 안전배송팀 직원) : "못 오시는 분에게 물건이 안전하게 배달됐다는 것을 확인시켜 드리고자 (문자 메시지를) 보내드렸고요, 못 오시는 분의 마음까지 저희가 전달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기쁩니다."
돈이나 귀금속보다 더 특이한 물건도 배달 가능합니다.
이번에 배달 물건은 바로 라이터.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던 고객이 라이터 한 개 배달을 요청한 겁니다.
<녹취> "라이터까지 심부름을 시키세요?"
<인터뷰> 조남식(가명/전북 익산시) : "게임을 하다 보면 게임이 끊겨서 자리를 뜰 수 없으니까요."
단순한 물건 배달에 그치지 않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손과 발이 되기 위해 잔심부름까지 배달해주는데요.
맞벌이 주부를 대신해 장을 보는가 하면 막힌 변기를 뚫는 일까지 그야말로 못하는일이 없습니다.
혼자 사는 싱글남녀들은 빨래 갤 시간도 없어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집안청소까지 요청합니다.
<인터뷰> 이성교(심부름 배달업체 직원) : "고객님들이 원하는 모든 잔심부름을 다 대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전남 여수입니다.
지금까지 배달과는 방법부터 다른데요.
<녹취> "귀여워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 바로 작고 앙증맞게 생긴 말 한마리입니다.
<녹취> “아, 예쁘다”
<인터뷰> 이성길(퀵서비스업체 대표) : "강아지 산책하고 있습니다. 말이 일단 교육이 잘되어 있어서 반려동물들을 해치지 않고 재밌어서 같이 다니곤 합니다."
말을 이용해 반려동물을 산책시키는 일이 주어진 심부름.
덕분에 강아지가 말 등에 올라 그야말로 호강입니다.
성인 남성도 거뜬히 태우고 다니는 말!
고객서비스의 주요한 수단입니다.
<녹취> "(지금은 어디 가세요?) 고객님이 아이를 맡겨주셔서 아이를 데리러 가고 있습니다."
<녹취> "혜선아!"
일하는 엄마를 대신해 아이를 집에 데려다 주는 일도 이들의 몫인데요.
동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녹취> "(무섭지 않아요?) 네! (어때요?) 재밌어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자동차로 가기 힘든 좁은 골목길과 언덕도 말이 있으면 쉽게 다닐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길(퀵서비스업체 대표) : "고유가 시대 맞춰서 경제적이기도 하고 또 말을 타고 다니면 고객님들이 좋아하십니다. 이런 좁은 골목길도 다닐 수 있고요."
이제 아이의 집에 도착을 했는데요.
기둥에 묶기만 하면 주차도 금방입니다.
미용사인 엄마는 안전하게 도착한 아이를 보자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인터뷰> 고은미(전남 여수시) : "제가 일 때문에 바빠서 아이를 데리러 갈 시간이 없어서 (퀵서비스를) 자주 시켜요."
<녹취> "믿을 만하세요?"
<인터뷰> 고은미(전남 여수시) : "네, 말도 태워주고 하니까 애들이 좋아하고요."
편리함을 최고로 여기는 경향에 배달원들의 투철한 직업의식이 더해져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별별 배달의 세계였습니다.
학교 다닐 때 캠퍼스에서 배달 음식 시켜먹곤 했던 기억이 나는데, 양영은 앵커는 어떠셨어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먹었죠?
요즘은 음식뿐만 아니라 '이런 것들도 배달하나?' 싶은 것들을 배달해 준다고 하네요.
노태영 기자, 오늘 별별 배달의 세계를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집에서 밥을 먹으려니 번거롭고, 그렇다고 나가서 사 먹자니 그것도 귀찮고, 그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배달 서비스인데요.
이처럼 그동안 통닭이나 중국요리 등 음식 배달이 대부분이었던 배달 서비스가 최근에는 별별 희한한 물건까지 취급하고 있습니다.
현금에다 귀금속, 심지어 라이터 하나까지 배달해주는 이색 배달서비스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익산의 한 퀵서비스 업체!
<녹취> "네, 퀵서비스입니다."
늦은 밤 걸려 온 한 통의 전화에 금고까지 챙겨가며 배달에 나섭니다.
<인터뷰> 손철호(퀵서비스 귀금속 안전배송팀 직원) : "아주 중요한 물건을 배달하려고 금고를 챙겼습니다."
금고를 챙기자마자 곧바로 오토바이에 올라타 시동을 걸더니 어둠이 내려앉은 거리를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한참을 달려 이윽고 도착한 곳, 평범한 아파트인데요.
<녹취> "현금 20만 원만 찾아다 주세요."
뜻밖에도 현금을 찾아 배달해달라는 요청!
고객의 요청에 은행을 찾아간 다음, 준비해간 금고를 들고 들어간 뒤 고객이 맡긴 현금카드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익숙한 솜씨로 현금을 인출합니다.
인출한 현금을 금고 속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은 기본!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이중 삼중으로 꼼꼼히 점검합니다.
<인터뷰> 손철호(퀵서비스 귀금속 안전배송팀 직원) : "현금이 아주 귀중품이기 때문에 고객님에게 안전하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서 금고를 가져와 현금을 인출해서 고객에게 갖다주려고 출발하는 중입니다."
<녹취> "주문하신 대로 현금 찾아왔고요. 여기 영수증입니다."
영수증까지 챙겨주니 믿고 맡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천미애(전북 익산시 ) : "애기가 있어서 제대로 못 나가는데 부모님이 갑자기 오셔서 용돈 좀 드리려고 (퀵서비스를) 불렀어요."
<녹취> "불안하지 않으세요?"
<인터뷰> 천미애(전북 익산시) : "익산에서 최고 오래된 업체니까 믿고 맡길 수 있고 오래 이용을 했기 때문에 자주 시키고 있어요."
또다시 어딘가를 바람을 헤치며 부리나케 달려가는 배달 오토바이.
달리고 또 달려 이번에 찾아갈 곳은 귀금속 배달을 요청한 고객의 가게입니다.
<녹취> "이것 좀 부탁드릴게요."
배달할 귀금속은 돌 선물용 금반지!
<인터뷰> 김상희(전북 익산시) : "기사님들이 항상 저희들에게 안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신속하게 잘 처리를 해주다 보니까 믿고 맡깁니다."
요즘처럼 경조사가 많은 시기에는 더더욱 배달 요청이 늘어나는데요.
이중삼중 안전장치에다 신속하나 배달 시간이 인기 비결입니다.
기다리는 고객에게 돌 선물용 반지를 건네고 나면 기뻐하는 가족의 모습을 사진에 담은 뒤 배달을 의뢰한 고객에게 다시 보내주면 서비스가 끝이 납니다.
<인터뷰> 박진홍(퀵서비스 귀금속 안전배송팀 직원) : "못 오시는 분에게 물건이 안전하게 배달됐다는 것을 확인시켜 드리고자 (문자 메시지를) 보내드렸고요, 못 오시는 분의 마음까지 저희가 전달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기쁩니다."
돈이나 귀금속보다 더 특이한 물건도 배달 가능합니다.
이번에 배달 물건은 바로 라이터.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던 고객이 라이터 한 개 배달을 요청한 겁니다.
<녹취> "라이터까지 심부름을 시키세요?"
<인터뷰> 조남식(가명/전북 익산시) : "게임을 하다 보면 게임이 끊겨서 자리를 뜰 수 없으니까요."
단순한 물건 배달에 그치지 않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손과 발이 되기 위해 잔심부름까지 배달해주는데요.
맞벌이 주부를 대신해 장을 보는가 하면 막힌 변기를 뚫는 일까지 그야말로 못하는일이 없습니다.
혼자 사는 싱글남녀들은 빨래 갤 시간도 없어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집안청소까지 요청합니다.
<인터뷰> 이성교(심부름 배달업체 직원) : "고객님들이 원하는 모든 잔심부름을 다 대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전남 여수입니다.
지금까지 배달과는 방법부터 다른데요.
<녹취> "귀여워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 바로 작고 앙증맞게 생긴 말 한마리입니다.
<녹취> “아, 예쁘다”
<인터뷰> 이성길(퀵서비스업체 대표) : "강아지 산책하고 있습니다. 말이 일단 교육이 잘되어 있어서 반려동물들을 해치지 않고 재밌어서 같이 다니곤 합니다."
말을 이용해 반려동물을 산책시키는 일이 주어진 심부름.
덕분에 강아지가 말 등에 올라 그야말로 호강입니다.
성인 남성도 거뜬히 태우고 다니는 말!
고객서비스의 주요한 수단입니다.
<녹취> "(지금은 어디 가세요?) 고객님이 아이를 맡겨주셔서 아이를 데리러 가고 있습니다."
<녹취> "혜선아!"
일하는 엄마를 대신해 아이를 집에 데려다 주는 일도 이들의 몫인데요.
동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녹취> "(무섭지 않아요?) 네! (어때요?) 재밌어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자동차로 가기 힘든 좁은 골목길과 언덕도 말이 있으면 쉽게 다닐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길(퀵서비스업체 대표) : "고유가 시대 맞춰서 경제적이기도 하고 또 말을 타고 다니면 고객님들이 좋아하십니다. 이런 좁은 골목길도 다닐 수 있고요."
이제 아이의 집에 도착을 했는데요.
기둥에 묶기만 하면 주차도 금방입니다.
미용사인 엄마는 안전하게 도착한 아이를 보자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인터뷰> 고은미(전남 여수시) : "제가 일 때문에 바빠서 아이를 데리러 갈 시간이 없어서 (퀵서비스를) 자주 시켜요."
<녹취> "믿을 만하세요?"
<인터뷰> 고은미(전남 여수시) : "네, 말도 태워주고 하니까 애들이 좋아하고요."
편리함을 최고로 여기는 경향에 배달원들의 투철한 직업의식이 더해져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별별 배달의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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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4-17 08:47:48
- 수정2013-04-17 11:34:41
<앵커 멘트>
학교 다닐 때 캠퍼스에서 배달 음식 시켜먹곤 했던 기억이 나는데, 양영은 앵커는 어떠셨어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먹었죠?
요즘은 음식뿐만 아니라 '이런 것들도 배달하나?' 싶은 것들을 배달해 준다고 하네요.
노태영 기자, 오늘 별별 배달의 세계를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집에서 밥을 먹으려니 번거롭고, 그렇다고 나가서 사 먹자니 그것도 귀찮고, 그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배달 서비스인데요.
이처럼 그동안 통닭이나 중국요리 등 음식 배달이 대부분이었던 배달 서비스가 최근에는 별별 희한한 물건까지 취급하고 있습니다.
현금에다 귀금속, 심지어 라이터 하나까지 배달해주는 이색 배달서비스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익산의 한 퀵서비스 업체!
<녹취> "네, 퀵서비스입니다."
늦은 밤 걸려 온 한 통의 전화에 금고까지 챙겨가며 배달에 나섭니다.
<인터뷰> 손철호(퀵서비스 귀금속 안전배송팀 직원) : "아주 중요한 물건을 배달하려고 금고를 챙겼습니다."
금고를 챙기자마자 곧바로 오토바이에 올라타 시동을 걸더니 어둠이 내려앉은 거리를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한참을 달려 이윽고 도착한 곳, 평범한 아파트인데요.
<녹취> "현금 20만 원만 찾아다 주세요."
뜻밖에도 현금을 찾아 배달해달라는 요청!
고객의 요청에 은행을 찾아간 다음, 준비해간 금고를 들고 들어간 뒤 고객이 맡긴 현금카드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익숙한 솜씨로 현금을 인출합니다.
인출한 현금을 금고 속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은 기본!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이중 삼중으로 꼼꼼히 점검합니다.
<인터뷰> 손철호(퀵서비스 귀금속 안전배송팀 직원) : "현금이 아주 귀중품이기 때문에 고객님에게 안전하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서 금고를 가져와 현금을 인출해서 고객에게 갖다주려고 출발하는 중입니다."
<녹취> "주문하신 대로 현금 찾아왔고요. 여기 영수증입니다."
영수증까지 챙겨주니 믿고 맡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천미애(전북 익산시 ) : "애기가 있어서 제대로 못 나가는데 부모님이 갑자기 오셔서 용돈 좀 드리려고 (퀵서비스를) 불렀어요."
<녹취> "불안하지 않으세요?"
<인터뷰> 천미애(전북 익산시) : "익산에서 최고 오래된 업체니까 믿고 맡길 수 있고 오래 이용을 했기 때문에 자주 시키고 있어요."
또다시 어딘가를 바람을 헤치며 부리나케 달려가는 배달 오토바이.
달리고 또 달려 이번에 찾아갈 곳은 귀금속 배달을 요청한 고객의 가게입니다.
<녹취> "이것 좀 부탁드릴게요."
배달할 귀금속은 돌 선물용 금반지!
<인터뷰> 김상희(전북 익산시) : "기사님들이 항상 저희들에게 안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신속하게 잘 처리를 해주다 보니까 믿고 맡깁니다."
요즘처럼 경조사가 많은 시기에는 더더욱 배달 요청이 늘어나는데요.
이중삼중 안전장치에다 신속하나 배달 시간이 인기 비결입니다.
기다리는 고객에게 돌 선물용 반지를 건네고 나면 기뻐하는 가족의 모습을 사진에 담은 뒤 배달을 의뢰한 고객에게 다시 보내주면 서비스가 끝이 납니다.
<인터뷰> 박진홍(퀵서비스 귀금속 안전배송팀 직원) : "못 오시는 분에게 물건이 안전하게 배달됐다는 것을 확인시켜 드리고자 (문자 메시지를) 보내드렸고요, 못 오시는 분의 마음까지 저희가 전달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기쁩니다."
돈이나 귀금속보다 더 특이한 물건도 배달 가능합니다.
이번에 배달 물건은 바로 라이터.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던 고객이 라이터 한 개 배달을 요청한 겁니다.
<녹취> "라이터까지 심부름을 시키세요?"
<인터뷰> 조남식(가명/전북 익산시) : "게임을 하다 보면 게임이 끊겨서 자리를 뜰 수 없으니까요."
단순한 물건 배달에 그치지 않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손과 발이 되기 위해 잔심부름까지 배달해주는데요.
맞벌이 주부를 대신해 장을 보는가 하면 막힌 변기를 뚫는 일까지 그야말로 못하는일이 없습니다.
혼자 사는 싱글남녀들은 빨래 갤 시간도 없어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집안청소까지 요청합니다.
<인터뷰> 이성교(심부름 배달업체 직원) : "고객님들이 원하는 모든 잔심부름을 다 대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전남 여수입니다.
지금까지 배달과는 방법부터 다른데요.
<녹취> "귀여워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 바로 작고 앙증맞게 생긴 말 한마리입니다.
<녹취> “아, 예쁘다”
<인터뷰> 이성길(퀵서비스업체 대표) : "강아지 산책하고 있습니다. 말이 일단 교육이 잘되어 있어서 반려동물들을 해치지 않고 재밌어서 같이 다니곤 합니다."
말을 이용해 반려동물을 산책시키는 일이 주어진 심부름.
덕분에 강아지가 말 등에 올라 그야말로 호강입니다.
성인 남성도 거뜬히 태우고 다니는 말!
고객서비스의 주요한 수단입니다.
<녹취> "(지금은 어디 가세요?) 고객님이 아이를 맡겨주셔서 아이를 데리러 가고 있습니다."
<녹취> "혜선아!"
일하는 엄마를 대신해 아이를 집에 데려다 주는 일도 이들의 몫인데요.
동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녹취> "(무섭지 않아요?) 네! (어때요?) 재밌어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자동차로 가기 힘든 좁은 골목길과 언덕도 말이 있으면 쉽게 다닐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길(퀵서비스업체 대표) : "고유가 시대 맞춰서 경제적이기도 하고 또 말을 타고 다니면 고객님들이 좋아하십니다. 이런 좁은 골목길도 다닐 수 있고요."
이제 아이의 집에 도착을 했는데요.
기둥에 묶기만 하면 주차도 금방입니다.
미용사인 엄마는 안전하게 도착한 아이를 보자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인터뷰> 고은미(전남 여수시) : "제가 일 때문에 바빠서 아이를 데리러 갈 시간이 없어서 (퀵서비스를) 자주 시켜요."
<녹취> "믿을 만하세요?"
<인터뷰> 고은미(전남 여수시) : "네, 말도 태워주고 하니까 애들이 좋아하고요."
편리함을 최고로 여기는 경향에 배달원들의 투철한 직업의식이 더해져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별별 배달의 세계였습니다.
학교 다닐 때 캠퍼스에서 배달 음식 시켜먹곤 했던 기억이 나는데, 양영은 앵커는 어떠셨어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먹었죠?
요즘은 음식뿐만 아니라 '이런 것들도 배달하나?' 싶은 것들을 배달해 준다고 하네요.
노태영 기자, 오늘 별별 배달의 세계를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집에서 밥을 먹으려니 번거롭고, 그렇다고 나가서 사 먹자니 그것도 귀찮고, 그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배달 서비스인데요.
이처럼 그동안 통닭이나 중국요리 등 음식 배달이 대부분이었던 배달 서비스가 최근에는 별별 희한한 물건까지 취급하고 있습니다.
현금에다 귀금속, 심지어 라이터 하나까지 배달해주는 이색 배달서비스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익산의 한 퀵서비스 업체!
<녹취> "네, 퀵서비스입니다."
늦은 밤 걸려 온 한 통의 전화에 금고까지 챙겨가며 배달에 나섭니다.
<인터뷰> 손철호(퀵서비스 귀금속 안전배송팀 직원) : "아주 중요한 물건을 배달하려고 금고를 챙겼습니다."
금고를 챙기자마자 곧바로 오토바이에 올라타 시동을 걸더니 어둠이 내려앉은 거리를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한참을 달려 이윽고 도착한 곳, 평범한 아파트인데요.
<녹취> "현금 20만 원만 찾아다 주세요."
뜻밖에도 현금을 찾아 배달해달라는 요청!
고객의 요청에 은행을 찾아간 다음, 준비해간 금고를 들고 들어간 뒤 고객이 맡긴 현금카드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익숙한 솜씨로 현금을 인출합니다.
인출한 현금을 금고 속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은 기본!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이중 삼중으로 꼼꼼히 점검합니다.
<인터뷰> 손철호(퀵서비스 귀금속 안전배송팀 직원) : "현금이 아주 귀중품이기 때문에 고객님에게 안전하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서 금고를 가져와 현금을 인출해서 고객에게 갖다주려고 출발하는 중입니다."
<녹취> "주문하신 대로 현금 찾아왔고요. 여기 영수증입니다."
영수증까지 챙겨주니 믿고 맡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천미애(전북 익산시 ) : "애기가 있어서 제대로 못 나가는데 부모님이 갑자기 오셔서 용돈 좀 드리려고 (퀵서비스를) 불렀어요."
<녹취> "불안하지 않으세요?"
<인터뷰> 천미애(전북 익산시) : "익산에서 최고 오래된 업체니까 믿고 맡길 수 있고 오래 이용을 했기 때문에 자주 시키고 있어요."
또다시 어딘가를 바람을 헤치며 부리나케 달려가는 배달 오토바이.
달리고 또 달려 이번에 찾아갈 곳은 귀금속 배달을 요청한 고객의 가게입니다.
<녹취> "이것 좀 부탁드릴게요."
배달할 귀금속은 돌 선물용 금반지!
<인터뷰> 김상희(전북 익산시) : "기사님들이 항상 저희들에게 안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신속하게 잘 처리를 해주다 보니까 믿고 맡깁니다."
요즘처럼 경조사가 많은 시기에는 더더욱 배달 요청이 늘어나는데요.
이중삼중 안전장치에다 신속하나 배달 시간이 인기 비결입니다.
기다리는 고객에게 돌 선물용 반지를 건네고 나면 기뻐하는 가족의 모습을 사진에 담은 뒤 배달을 의뢰한 고객에게 다시 보내주면 서비스가 끝이 납니다.
<인터뷰> 박진홍(퀵서비스 귀금속 안전배송팀 직원) : "못 오시는 분에게 물건이 안전하게 배달됐다는 것을 확인시켜 드리고자 (문자 메시지를) 보내드렸고요, 못 오시는 분의 마음까지 저희가 전달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기쁩니다."
돈이나 귀금속보다 더 특이한 물건도 배달 가능합니다.
이번에 배달 물건은 바로 라이터.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던 고객이 라이터 한 개 배달을 요청한 겁니다.
<녹취> "라이터까지 심부름을 시키세요?"
<인터뷰> 조남식(가명/전북 익산시) : "게임을 하다 보면 게임이 끊겨서 자리를 뜰 수 없으니까요."
단순한 물건 배달에 그치지 않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손과 발이 되기 위해 잔심부름까지 배달해주는데요.
맞벌이 주부를 대신해 장을 보는가 하면 막힌 변기를 뚫는 일까지 그야말로 못하는일이 없습니다.
혼자 사는 싱글남녀들은 빨래 갤 시간도 없어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집안청소까지 요청합니다.
<인터뷰> 이성교(심부름 배달업체 직원) : "고객님들이 원하는 모든 잔심부름을 다 대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전남 여수입니다.
지금까지 배달과는 방법부터 다른데요.
<녹취> "귀여워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 바로 작고 앙증맞게 생긴 말 한마리입니다.
<녹취> “아, 예쁘다”
<인터뷰> 이성길(퀵서비스업체 대표) : "강아지 산책하고 있습니다. 말이 일단 교육이 잘되어 있어서 반려동물들을 해치지 않고 재밌어서 같이 다니곤 합니다."
말을 이용해 반려동물을 산책시키는 일이 주어진 심부름.
덕분에 강아지가 말 등에 올라 그야말로 호강입니다.
성인 남성도 거뜬히 태우고 다니는 말!
고객서비스의 주요한 수단입니다.
<녹취> "(지금은 어디 가세요?) 고객님이 아이를 맡겨주셔서 아이를 데리러 가고 있습니다."
<녹취> "혜선아!"
일하는 엄마를 대신해 아이를 집에 데려다 주는 일도 이들의 몫인데요.
동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녹취> "(무섭지 않아요?) 네! (어때요?) 재밌어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자동차로 가기 힘든 좁은 골목길과 언덕도 말이 있으면 쉽게 다닐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길(퀵서비스업체 대표) : "고유가 시대 맞춰서 경제적이기도 하고 또 말을 타고 다니면 고객님들이 좋아하십니다. 이런 좁은 골목길도 다닐 수 있고요."
이제 아이의 집에 도착을 했는데요.
기둥에 묶기만 하면 주차도 금방입니다.
미용사인 엄마는 안전하게 도착한 아이를 보자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인터뷰> 고은미(전남 여수시) : "제가 일 때문에 바빠서 아이를 데리러 갈 시간이 없어서 (퀵서비스를) 자주 시켜요."
<녹취> "믿을 만하세요?"
<인터뷰> 고은미(전남 여수시) : "네, 말도 태워주고 하니까 애들이 좋아하고요."
편리함을 최고로 여기는 경향에 배달원들의 투철한 직업의식이 더해져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별별 배달의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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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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