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 신부, 사망 62년 만에 명예 훈장

입력 2013.04.17 (09:50) 수정 2013.04.17 (1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전쟁 당시 총보다 더 강력한 무기, 바로 사랑이라는 힘으로 군인들을 돌본 신부가 있었는데요.

사망 62년 만에 명예훈장을 받았습니다.

<리포트>

주인공은 고 '에밀 카폰' 미국인 군종 신부입니다.

암울하고 끔찍했던 한국전쟁 당시 부상당한 군인 수백 명을 구한 공로가 인정됐습니다.

한 참전군인은 다리가 부러진 채 적군의 총살을 기다리고 있을 때 카폰 신부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증언합니다.

<인터뷰> 허버트 밀러(한국전쟁 참전용사) : "길을 건너 달려와서는 적군을 밀치고 저를 도랑에서 꺼내줬어요."

카폰 신부는 부상자를 업고 6km 떨어진 북한의 포로수용소까지 걸어갔습니다.

포로 신분으로 많은 부상 군인을 돌보는데 전념했고, 적의 식량을 훔쳐서 아군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포로가 된 지 7개월 만인 1951년 5월, 숨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먼 이국땅에 비석도 없이 묻히게 됐습니다.

당시 참전용사들의 증언을 통해 그의 헌신과 용기가 알려졌고, 이례적으로 사망 62년 만에 명예훈장을 받게 됐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군종 신부, 사망 62년 만에 명예 훈장
    • 입력 2013-04-17 09:47:03
    • 수정2013-04-17 10:00:11
    930뉴스
<앵커 멘트>

한국전쟁 당시 총보다 더 강력한 무기, 바로 사랑이라는 힘으로 군인들을 돌본 신부가 있었는데요.

사망 62년 만에 명예훈장을 받았습니다.

<리포트>

주인공은 고 '에밀 카폰' 미국인 군종 신부입니다.

암울하고 끔찍했던 한국전쟁 당시 부상당한 군인 수백 명을 구한 공로가 인정됐습니다.

한 참전군인은 다리가 부러진 채 적군의 총살을 기다리고 있을 때 카폰 신부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증언합니다.

<인터뷰> 허버트 밀러(한국전쟁 참전용사) : "길을 건너 달려와서는 적군을 밀치고 저를 도랑에서 꺼내줬어요."

카폰 신부는 부상자를 업고 6km 떨어진 북한의 포로수용소까지 걸어갔습니다.

포로 신분으로 많은 부상 군인을 돌보는데 전념했고, 적의 식량을 훔쳐서 아군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포로가 된 지 7개월 만인 1951년 5월, 숨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먼 이국땅에 비석도 없이 묻히게 됐습니다.

당시 참전용사들의 증언을 통해 그의 헌신과 용기가 알려졌고, 이례적으로 사망 62년 만에 명예훈장을 받게 됐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