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 구하려다 실종 경찰관 영상 공개…내일 영결식
입력 2013.04.17 (21:37)
수정 2013.04.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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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1절 연휴 바다에 뛰어든 남성을 구하려다 실종된 경찰관의 시신을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한 경찰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관이 앞서가는 남성을 따라잡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립니다.
정옥성 경감입니다.
남자가 바닷물에 뛰어들자 정 경감은 단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몸을 던집니다.
경찰서에 보고하고 구조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릴 수도 있었지만 정 경감은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한정주(고 정옥성 경감 부인) : "(이 영상이) 아빠가 갖고 있는 모습이에요. 항상 정직하면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진짜 대한민국 경찰로서..."
정 경감은 지난 달 1일 밤 인천시 강화군 외포리 선착장에서 바다로 뛰어든 45살 김모씨를 몸을 던져 구하려다 그렇게 실종됐습니다.
사고를 당하기 30분 전 중학생 딸과 문자 메시지로 나눈 대화에서 아버지의 애틋한 정이 묻어납니다.
경찰은 연 인원 만 6천 명과 헬기 등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정경감을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과 유가족은 결국 사고 49일 만인 내일(4/18) 정 경감을 떠나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박준길(강화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시신 없는 영결식을 치르게 돼서 마음이 아픕니다. 15만 경찰과 국민 가슴 속에 의로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영원히 기억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정 경감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정 경감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10시 강화경찰서에서 인천지방경찰청장장으로 엄수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지난 3.1절 연휴 바다에 뛰어든 남성을 구하려다 실종된 경찰관의 시신을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한 경찰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관이 앞서가는 남성을 따라잡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립니다.
정옥성 경감입니다.
남자가 바닷물에 뛰어들자 정 경감은 단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몸을 던집니다.
경찰서에 보고하고 구조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릴 수도 있었지만 정 경감은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한정주(고 정옥성 경감 부인) : "(이 영상이) 아빠가 갖고 있는 모습이에요. 항상 정직하면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진짜 대한민국 경찰로서..."
정 경감은 지난 달 1일 밤 인천시 강화군 외포리 선착장에서 바다로 뛰어든 45살 김모씨를 몸을 던져 구하려다 그렇게 실종됐습니다.
사고를 당하기 30분 전 중학생 딸과 문자 메시지로 나눈 대화에서 아버지의 애틋한 정이 묻어납니다.
경찰은 연 인원 만 6천 명과 헬기 등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정경감을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과 유가족은 결국 사고 49일 만인 내일(4/18) 정 경감을 떠나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박준길(강화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시신 없는 영결식을 치르게 돼서 마음이 아픕니다. 15만 경찰과 국민 가슴 속에 의로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영원히 기억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정 경감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정 경감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10시 강화경찰서에서 인천지방경찰청장장으로 엄수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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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자 구하려다 실종 경찰관 영상 공개…내일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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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17 21:42:56
- 수정2013-04-17 21: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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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절 연휴 바다에 뛰어든 남성을 구하려다 실종된 경찰관의 시신을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한 경찰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관이 앞서가는 남성을 따라잡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립니다.
정옥성 경감입니다.
남자가 바닷물에 뛰어들자 정 경감은 단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몸을 던집니다.
경찰서에 보고하고 구조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릴 수도 있었지만 정 경감은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한정주(고 정옥성 경감 부인) : "(이 영상이) 아빠가 갖고 있는 모습이에요. 항상 정직하면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진짜 대한민국 경찰로서..."
정 경감은 지난 달 1일 밤 인천시 강화군 외포리 선착장에서 바다로 뛰어든 45살 김모씨를 몸을 던져 구하려다 그렇게 실종됐습니다.
사고를 당하기 30분 전 중학생 딸과 문자 메시지로 나눈 대화에서 아버지의 애틋한 정이 묻어납니다.
경찰은 연 인원 만 6천 명과 헬기 등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정경감을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과 유가족은 결국 사고 49일 만인 내일(4/18) 정 경감을 떠나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박준길(강화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시신 없는 영결식을 치르게 돼서 마음이 아픕니다. 15만 경찰과 국민 가슴 속에 의로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영원히 기억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정 경감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정 경감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10시 강화경찰서에서 인천지방경찰청장장으로 엄수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지난 3.1절 연휴 바다에 뛰어든 남성을 구하려다 실종된 경찰관의 시신을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한 경찰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관이 앞서가는 남성을 따라잡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립니다.
정옥성 경감입니다.
남자가 바닷물에 뛰어들자 정 경감은 단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몸을 던집니다.
경찰서에 보고하고 구조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릴 수도 있었지만 정 경감은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한정주(고 정옥성 경감 부인) : "(이 영상이) 아빠가 갖고 있는 모습이에요. 항상 정직하면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진짜 대한민국 경찰로서..."
정 경감은 지난 달 1일 밤 인천시 강화군 외포리 선착장에서 바다로 뛰어든 45살 김모씨를 몸을 던져 구하려다 그렇게 실종됐습니다.
사고를 당하기 30분 전 중학생 딸과 문자 메시지로 나눈 대화에서 아버지의 애틋한 정이 묻어납니다.
경찰은 연 인원 만 6천 명과 헬기 등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정경감을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과 유가족은 결국 사고 49일 만인 내일(4/18) 정 경감을 떠나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박준길(강화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시신 없는 영결식을 치르게 돼서 마음이 아픕니다. 15만 경찰과 국민 가슴 속에 의로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영원히 기억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정 경감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정 경감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10시 강화경찰서에서 인천지방경찰청장장으로 엄수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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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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