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준비’ 문용관 LIG 새 감독 “생각 버려라”

<앵커 멘트>

프로배구 LIG 손해보험의 사령탑에 오른 문용관 감독이 선수단과의 첫 만남에서 생각을 버리라고 주문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메호란 걸출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도 5위에 머문 LIG 손해보험.

LIG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문용관 감독의 첫 일성은 단호했습니다.

패배주의를 떨쳐내란 겁니다.

매번 지는 데 익숙해지면서 복잡해진 생각을 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용관(LIG 손해보험 감독) : "이경수가 종이 호랑이가 됐어. 종이 호랑이. 그 대신 앞으로 '종이' 자를 빼자고..."

새 감독의 강한 질책을 받은 선수들의 표정은 비장해졌습니다.

그 동안의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김요한(LIG 손해보험 공격수) : "팀이 지다보면 생각이 많아지기 마련이에요. 그런 잡생각을 다 버리고, 오직 이기는 생각만 남겨두면 될 것 같아요."

문용관 체제로 옷을 갈아입은 LIG가 만년 약체란 꼬리표를 떼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