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대형마트, 병행수입…‘독점 폭리’ 깬다
입력 2013.04.23 (06:44)
수정 2013.04.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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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마트들이 별도의 유통 경로를 통해 같은 해외 제품을 본격적으로 싸게 수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병행수입인데 최대 70%까지 싸 기존 수입업자들의 독점 폭리가 깨질지 주목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로 백화점 진열대에서나 보던 수입 고가 티셔츠와 수입 신발이 마트 진열대에 대거 등장했습니다.
수입 티셔츠의 마트 가격은 약 9만 원, 백화점보다 4만 원, 30% 쌉니다.
신발도 백화점보다 10만여 원, 절반 이상 저렴합니다.
<인터뷰> 한선영(경기도 안성시) : "여기서는 똑같은 제품도 가격이 싸니까 부담이 적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은 제품인데 가격은 왜 차이가 날까? 이른바 '병행수입'.
즉, 본사나 국내 독점 수입업자를 거치지 않고 제품을 많이 확보한 해외 중간 도매상 등에게서 싸게 들여오는 겁니다.
특히, 광고비 등 비용을 줄여 값을 최대 70%까지 낮추기도 합니다.
<인터뷰>성하용(이마트 구매담당자) : "기타 유통비용을 압축하고 줄임으로써 원가 대비 두 배 이하의 판매 가격에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엔 병행 수입 제품의 경우 정품인지 가품인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은 휴대전화만 있으면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QR코드를 검색하자 수입자가 누군지, 세관을 언제 거쳤는지가 드러납니다.
<인터뷰> 최형균(관세청 특수통관과 사무관) : "물가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증을 받지 못한 불법 병행 수입 업체가 퇴출되어 시장 건전성이 커지는 효과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패션, 잡화, 식품의 수입 시장 규모만 해도 연 220조, 현재 이 분야 병행 수입 비율은 1%도 안됩니다.
그러나 일본처럼 40%까지 병행수입 비율이 는다면, 그만큼 독점 수입업체들의 무리한 고가 가격 구조는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대형 마트들이 별도의 유통 경로를 통해 같은 해외 제품을 본격적으로 싸게 수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병행수입인데 최대 70%까지 싸 기존 수입업자들의 독점 폭리가 깨질지 주목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로 백화점 진열대에서나 보던 수입 고가 티셔츠와 수입 신발이 마트 진열대에 대거 등장했습니다.
수입 티셔츠의 마트 가격은 약 9만 원, 백화점보다 4만 원, 30% 쌉니다.
신발도 백화점보다 10만여 원, 절반 이상 저렴합니다.
<인터뷰> 한선영(경기도 안성시) : "여기서는 똑같은 제품도 가격이 싸니까 부담이 적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은 제품인데 가격은 왜 차이가 날까? 이른바 '병행수입'.
즉, 본사나 국내 독점 수입업자를 거치지 않고 제품을 많이 확보한 해외 중간 도매상 등에게서 싸게 들여오는 겁니다.
특히, 광고비 등 비용을 줄여 값을 최대 70%까지 낮추기도 합니다.
<인터뷰>성하용(이마트 구매담당자) : "기타 유통비용을 압축하고 줄임으로써 원가 대비 두 배 이하의 판매 가격에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엔 병행 수입 제품의 경우 정품인지 가품인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은 휴대전화만 있으면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QR코드를 검색하자 수입자가 누군지, 세관을 언제 거쳤는지가 드러납니다.
<인터뷰> 최형균(관세청 특수통관과 사무관) : "물가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증을 받지 못한 불법 병행 수입 업체가 퇴출되어 시장 건전성이 커지는 효과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패션, 잡화, 식품의 수입 시장 규모만 해도 연 220조, 현재 이 분야 병행 수입 비율은 1%도 안됩니다.
그러나 일본처럼 40%까지 병행수입 비율이 는다면, 그만큼 독점 수입업체들의 무리한 고가 가격 구조는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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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4-23 07: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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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들이 별도의 유통 경로를 통해 같은 해외 제품을 본격적으로 싸게 수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병행수입인데 최대 70%까지 싸 기존 수입업자들의 독점 폭리가 깨질지 주목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로 백화점 진열대에서나 보던 수입 고가 티셔츠와 수입 신발이 마트 진열대에 대거 등장했습니다.
수입 티셔츠의 마트 가격은 약 9만 원, 백화점보다 4만 원, 30% 쌉니다.
신발도 백화점보다 10만여 원, 절반 이상 저렴합니다.
<인터뷰> 한선영(경기도 안성시) : "여기서는 똑같은 제품도 가격이 싸니까 부담이 적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은 제품인데 가격은 왜 차이가 날까? 이른바 '병행수입'.
즉, 본사나 국내 독점 수입업자를 거치지 않고 제품을 많이 확보한 해외 중간 도매상 등에게서 싸게 들여오는 겁니다.
특히, 광고비 등 비용을 줄여 값을 최대 70%까지 낮추기도 합니다.
<인터뷰>성하용(이마트 구매담당자) : "기타 유통비용을 압축하고 줄임으로써 원가 대비 두 배 이하의 판매 가격에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엔 병행 수입 제품의 경우 정품인지 가품인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은 휴대전화만 있으면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QR코드를 검색하자 수입자가 누군지, 세관을 언제 거쳤는지가 드러납니다.
<인터뷰> 최형균(관세청 특수통관과 사무관) : "물가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증을 받지 못한 불법 병행 수입 업체가 퇴출되어 시장 건전성이 커지는 효과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패션, 잡화, 식품의 수입 시장 규모만 해도 연 220조, 현재 이 분야 병행 수입 비율은 1%도 안됩니다.
그러나 일본처럼 40%까지 병행수입 비율이 는다면, 그만큼 독점 수입업체들의 무리한 고가 가격 구조는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대형 마트들이 별도의 유통 경로를 통해 같은 해외 제품을 본격적으로 싸게 수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병행수입인데 최대 70%까지 싸 기존 수입업자들의 독점 폭리가 깨질지 주목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로 백화점 진열대에서나 보던 수입 고가 티셔츠와 수입 신발이 마트 진열대에 대거 등장했습니다.
수입 티셔츠의 마트 가격은 약 9만 원, 백화점보다 4만 원, 30% 쌉니다.
신발도 백화점보다 10만여 원, 절반 이상 저렴합니다.
<인터뷰> 한선영(경기도 안성시) : "여기서는 똑같은 제품도 가격이 싸니까 부담이 적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은 제품인데 가격은 왜 차이가 날까? 이른바 '병행수입'.
즉, 본사나 국내 독점 수입업자를 거치지 않고 제품을 많이 확보한 해외 중간 도매상 등에게서 싸게 들여오는 겁니다.
특히, 광고비 등 비용을 줄여 값을 최대 70%까지 낮추기도 합니다.
<인터뷰>성하용(이마트 구매담당자) : "기타 유통비용을 압축하고 줄임으로써 원가 대비 두 배 이하의 판매 가격에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엔 병행 수입 제품의 경우 정품인지 가품인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은 휴대전화만 있으면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QR코드를 검색하자 수입자가 누군지, 세관을 언제 거쳤는지가 드러납니다.
<인터뷰> 최형균(관세청 특수통관과 사무관) : "물가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증을 받지 못한 불법 병행 수입 업체가 퇴출되어 시장 건전성이 커지는 효과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패션, 잡화, 식품의 수입 시장 규모만 해도 연 220조, 현재 이 분야 병행 수입 비율은 1%도 안됩니다.
그러나 일본처럼 40%까지 병행수입 비율이 는다면, 그만큼 독점 수입업체들의 무리한 고가 가격 구조는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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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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