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없는 사회복지공무원…열악한 ‘근무 여건’

입력 2013.04.24 (07:35) 수정 2013.04.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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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격무에 시달리던 사회복지담당 공무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사회복지 확대 요구는 크게 늘었지만, 이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정 방문에 나선 사회복지 공무원 송윤경씨.

<녹취> "약 잘 드시고 관리는 잘하고 계신거에요?"

지난 해 공무원이 된 송씨가 담당하는 기초생활수급자만 천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송윤경(사회복지공무원) : "요구하는 문제가 너무 다양하고 복합적이었어요. 그런 문제들을 제가 혼자서. 저희 공무원이 혼자서 그 일들을 해결하기에는 너무 많은 어려움이."

복지담당공무원이 2명 이하인 읍면동 주민센터는 열 곳 가운데 8곳.

민원이 끊이지 않다보니 야근은 기본, 주말에도 근무하기 일쑤입니다.

일부 민원인의 욕설과 협박에 시달리다보면 복지 공무원들의 심신은 지쳐갑니다.

<인터뷰> 조남희(사회복지공무원) : "출소를 해서 그거에 대해서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이 사람이 과연 저한테 어떤 보복을 할 건지 두려움도 있는데. 지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복지직 공무원들의 근로시간 준수와 보수 개선을 위해 자치단체마다 조례안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 충원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인터뷰> 남혜경(남양주시의원) : "복지의 최일선에서 일을 해야되는 사회복지사에 대한 예산은 현저하게 부족하고. 사기가 굉장히 떨어지고."

늘어나는 사회 복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밤 낮으로 땀흘리는 복지담당 공무원.

정작 이들의 복지는 찾아볼 수 없다는 푸념이 많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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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 없는 사회복지공무원…열악한 ‘근무 여건’
    • 입력 2013-04-24 08:11:47
    • 수정2013-04-24 08:27:04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최근 격무에 시달리던 사회복지담당 공무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사회복지 확대 요구는 크게 늘었지만, 이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정 방문에 나선 사회복지 공무원 송윤경씨.

<녹취> "약 잘 드시고 관리는 잘하고 계신거에요?"

지난 해 공무원이 된 송씨가 담당하는 기초생활수급자만 천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송윤경(사회복지공무원) : "요구하는 문제가 너무 다양하고 복합적이었어요. 그런 문제들을 제가 혼자서. 저희 공무원이 혼자서 그 일들을 해결하기에는 너무 많은 어려움이."

복지담당공무원이 2명 이하인 읍면동 주민센터는 열 곳 가운데 8곳.

민원이 끊이지 않다보니 야근은 기본, 주말에도 근무하기 일쑤입니다.

일부 민원인의 욕설과 협박에 시달리다보면 복지 공무원들의 심신은 지쳐갑니다.

<인터뷰> 조남희(사회복지공무원) : "출소를 해서 그거에 대해서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이 사람이 과연 저한테 어떤 보복을 할 건지 두려움도 있는데. 지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복지직 공무원들의 근로시간 준수와 보수 개선을 위해 자치단체마다 조례안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 충원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인터뷰> 남혜경(남양주시의원) : "복지의 최일선에서 일을 해야되는 사회복지사에 대한 예산은 현저하게 부족하고. 사기가 굉장히 떨어지고."

늘어나는 사회 복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밤 낮으로 땀흘리는 복지담당 공무원.

정작 이들의 복지는 찾아볼 수 없다는 푸념이 많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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