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된 천억 짜리 4대강 준설토
입력 2013.04.24 (07:37)
수정 2013.04.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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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한강 4대강 공사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준설토가 강바닥에서 채취됐는데요,
당시 정부와 자치단체는 이 골재를 팔아 천 억 여원의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었는데, 팔리지 않아 골칫거리가 됐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강변 농경지 여기저기에 모래 더미가 산 처럼 쌓여 있습니다.
남한강 준설 공사 과정에서 퍼올린 골재입니다.
모래와 자갈이 이렇게 쌓인지도 벌써 4년째.
곳곳에 잡초가 자라고, 모랫더미 사이엔 아예 골짜기가 생겼습니다.
당초 여주군은 이 4대강 준설토를 골재로 팔아 천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정부로부터 판매와 관리를 위임받았습니다.
하지만, 3천3백만 세제곱미터의 골재 가운데, 현재까지 반출된 건 10% 남짓.
25톤 대형 화물차로 180백만 대 가까운 분량의 골재가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녹취> 여주군 관계자 : "예상보다 (건설)경기가 죽다보니까 그런게 있고요. 운반비 때문에 서울까지 가는게 좀 어려움이 있죠."
골재가 팔리지 않다보니 여주군은 연간 50억 원 안팎의 토지 임대료와 함께 관리비 등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농사를 짓지 못한 농경지는 모래 자갈밭이 됐습니다.
<인터뷰> 안은화(여주환경운동연합 간사) : "농지도 이용하지 못하고, 미관상으로도 굉장히 흉물스럽게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습니다."
생태계 훼손 논란 속에 퍼올려진 4대강 공사의 준설토가 지방 재정만 축내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남한강 4대강 공사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준설토가 강바닥에서 채취됐는데요,
당시 정부와 자치단체는 이 골재를 팔아 천 억 여원의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었는데, 팔리지 않아 골칫거리가 됐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강변 농경지 여기저기에 모래 더미가 산 처럼 쌓여 있습니다.
남한강 준설 공사 과정에서 퍼올린 골재입니다.
모래와 자갈이 이렇게 쌓인지도 벌써 4년째.
곳곳에 잡초가 자라고, 모랫더미 사이엔 아예 골짜기가 생겼습니다.
당초 여주군은 이 4대강 준설토를 골재로 팔아 천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정부로부터 판매와 관리를 위임받았습니다.
하지만, 3천3백만 세제곱미터의 골재 가운데, 현재까지 반출된 건 10% 남짓.
25톤 대형 화물차로 180백만 대 가까운 분량의 골재가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녹취> 여주군 관계자 : "예상보다 (건설)경기가 죽다보니까 그런게 있고요. 운반비 때문에 서울까지 가는게 좀 어려움이 있죠."
골재가 팔리지 않다보니 여주군은 연간 50억 원 안팎의 토지 임대료와 함께 관리비 등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농사를 짓지 못한 농경지는 모래 자갈밭이 됐습니다.
<인터뷰> 안은화(여주환경운동연합 간사) : "농지도 이용하지 못하고, 미관상으로도 굉장히 흉물스럽게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습니다."
생태계 훼손 논란 속에 퍼올려진 4대강 공사의 준설토가 지방 재정만 축내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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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물단지’된 천억 짜리 4대강 준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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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24 08:13:59
- 수정2013-04-24 08:27:16
<앵커 멘트>
남한강 4대강 공사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준설토가 강바닥에서 채취됐는데요,
당시 정부와 자치단체는 이 골재를 팔아 천 억 여원의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었는데, 팔리지 않아 골칫거리가 됐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강변 농경지 여기저기에 모래 더미가 산 처럼 쌓여 있습니다.
남한강 준설 공사 과정에서 퍼올린 골재입니다.
모래와 자갈이 이렇게 쌓인지도 벌써 4년째.
곳곳에 잡초가 자라고, 모랫더미 사이엔 아예 골짜기가 생겼습니다.
당초 여주군은 이 4대강 준설토를 골재로 팔아 천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정부로부터 판매와 관리를 위임받았습니다.
하지만, 3천3백만 세제곱미터의 골재 가운데, 현재까지 반출된 건 10% 남짓.
25톤 대형 화물차로 180백만 대 가까운 분량의 골재가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녹취> 여주군 관계자 : "예상보다 (건설)경기가 죽다보니까 그런게 있고요. 운반비 때문에 서울까지 가는게 좀 어려움이 있죠."
골재가 팔리지 않다보니 여주군은 연간 50억 원 안팎의 토지 임대료와 함께 관리비 등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농사를 짓지 못한 농경지는 모래 자갈밭이 됐습니다.
<인터뷰> 안은화(여주환경운동연합 간사) : "농지도 이용하지 못하고, 미관상으로도 굉장히 흉물스럽게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습니다."
생태계 훼손 논란 속에 퍼올려진 4대강 공사의 준설토가 지방 재정만 축내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남한강 4대강 공사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준설토가 강바닥에서 채취됐는데요,
당시 정부와 자치단체는 이 골재를 팔아 천 억 여원의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었는데, 팔리지 않아 골칫거리가 됐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강변 농경지 여기저기에 모래 더미가 산 처럼 쌓여 있습니다.
남한강 준설 공사 과정에서 퍼올린 골재입니다.
모래와 자갈이 이렇게 쌓인지도 벌써 4년째.
곳곳에 잡초가 자라고, 모랫더미 사이엔 아예 골짜기가 생겼습니다.
당초 여주군은 이 4대강 준설토를 골재로 팔아 천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정부로부터 판매와 관리를 위임받았습니다.
하지만, 3천3백만 세제곱미터의 골재 가운데, 현재까지 반출된 건 10% 남짓.
25톤 대형 화물차로 180백만 대 가까운 분량의 골재가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녹취> 여주군 관계자 : "예상보다 (건설)경기가 죽다보니까 그런게 있고요. 운반비 때문에 서울까지 가는게 좀 어려움이 있죠."
골재가 팔리지 않다보니 여주군은 연간 50억 원 안팎의 토지 임대료와 함께 관리비 등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농사를 짓지 못한 농경지는 모래 자갈밭이 됐습니다.
<인터뷰> 안은화(여주환경운동연합 간사) : "농지도 이용하지 못하고, 미관상으로도 굉장히 흉물스럽게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습니다."
생태계 훼손 논란 속에 퍼올려진 4대강 공사의 준설토가 지방 재정만 축내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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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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