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관광 인기

<앵커 멘트>

한국을 찾는 외국인 의료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특히 러시아 지역은 해마다 두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며 가장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에 살고 있는 올가 씨는 최근 한국에 의료 관광을 다녀왔습니다.

유럽 지역 병원과 비교해 저렴한 가격, 그리고 분야로 특화된 서비스에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올가(한국 의료 관광 체험) : "병원이 깨끗하고, 구체적인 정보가 아주 좋았습니다. 통역자들이 의사와 상담할 때마다 도움을 줬습니다."

올가 씨처럼 한국을 찾을 의료 관광객은 올해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지역은 해마다 두 자리 숫자 이상의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선(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 지사장) : "건강검진도 받고 쇼핑도 하는 패키지 의료 관광에 러시아 대기업의 관심이 큽니다."

모스크바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 관광박람회에서도 우리나라는 의료 관광을 집중 홍보했습니다.

첨단 의료기기로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녹취> "(갑자기 살이 찌면 피 검사를 해보세요.)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의료관광 산업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해마다 160만 명 이상의 의료 관광객을 유치하는 태국 등과 비교하면 크게 뒤쳐져 있는 실정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