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허위 광고에 주부와 10대들 까지 필로폰 구입

입력 2013.04.25 (21:38) 수정 2013.04.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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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을 빼는 특효약이라는 허위 광고에 주부와 10대들까지 인터넷을 통해 필로폰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필로폰은 중독성이 강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체국에서 한 여성이 택배를 보낼 물건을 포장합니다.

다음날, 택배가 도착한 한 편의점.

20대 여대생이 찾아간 택배는 필로폰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필로폰이 살을 빼는 데 효과적이라는 광고를 보고 약을 구입한 것입니다.

<녹취> 필로폰 구매자(음성변조) : "네이버에 치니까 구글로 연결되더라고요. 구글에 다시 쳐 보니까 엄청 많이 나오더라고요."

이런 마약을 판매하다 경찰에 붙잡힌 일당이 한 달간 챙긴 돈만 900만원.

호기심에 연락을 해 온 10대 여학생에게는 공짜로 약을 주면서 마약 배달을 시키기까지 했습니다.

<녹취>10대 필로폰 구입자(음성변조) : "호기심에 너무 궁금한 걸 못 참고 답답하고 그래서, 무서운 것보다 궁금한 걸 해결해야 겠다 싶어서..."

경찰에 적발된 필로폰 구입자 대부분은 초범들로, 살을 뺄 수 있다는 광고에 현혹됐습니다.

<인터뷰> 최재호(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수사실장) : " 마약을 구매하는 대상자 중에는 가정주부, 미성년자, 여대생까지 있었던 점이 절 놀라게 했습니다."

필로폰이 살빼기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는 전혀 의학적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중독성이 강해 건강에도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강웅구(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중독이 되면 범죄도 저지르고, 의학적으로 볼 때 정신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환청과 망상이 생겨서..."

경찰은 인터넷을 통한 필로폰 판매를 뿌리뽑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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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허위 광고에 주부와 10대들 까지 필로폰 구입
    • 입력 2013-04-25 21:50:39
    • 수정2013-04-25 22:03:3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살을 빼는 특효약이라는 허위 광고에 주부와 10대들까지 인터넷을 통해 필로폰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필로폰은 중독성이 강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체국에서 한 여성이 택배를 보낼 물건을 포장합니다.

다음날, 택배가 도착한 한 편의점.

20대 여대생이 찾아간 택배는 필로폰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필로폰이 살을 빼는 데 효과적이라는 광고를 보고 약을 구입한 것입니다.

<녹취> 필로폰 구매자(음성변조) : "네이버에 치니까 구글로 연결되더라고요. 구글에 다시 쳐 보니까 엄청 많이 나오더라고요."

이런 마약을 판매하다 경찰에 붙잡힌 일당이 한 달간 챙긴 돈만 900만원.

호기심에 연락을 해 온 10대 여학생에게는 공짜로 약을 주면서 마약 배달을 시키기까지 했습니다.

<녹취>10대 필로폰 구입자(음성변조) : "호기심에 너무 궁금한 걸 못 참고 답답하고 그래서, 무서운 것보다 궁금한 걸 해결해야 겠다 싶어서..."

경찰에 적발된 필로폰 구입자 대부분은 초범들로, 살을 뺄 수 있다는 광고에 현혹됐습니다.

<인터뷰> 최재호(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수사실장) : " 마약을 구매하는 대상자 중에는 가정주부, 미성년자, 여대생까지 있었던 점이 절 놀라게 했습니다."

필로폰이 살빼기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는 전혀 의학적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중독성이 강해 건강에도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강웅구(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중독이 되면 범죄도 저지르고, 의학적으로 볼 때 정신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환청과 망상이 생겨서..."

경찰은 인터넷을 통한 필로폰 판매를 뿌리뽑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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