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오후 2시 첫 철수…차량·연료 부족

입력 2013.04.26 (21:06) 수정 2013.04.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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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장 개성공단 철수에 필요한 차량과 연료도 부족합니다.

정부는 내일 오후 2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철수하라고 기업들에 통보했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의 철수 발표가 나오자, 입주 기업들은 후속 조처를 어떻게 할 지 상황 파악에 바빠졌습니다.

각 기업마다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인원은 175명.

공단 시설을 지키며 극한 상황을 견디고 있습니다.

<녹취> 개성공단 입주기업 현지주재원 : "라면같은 것 이런 것 먹고 버티고 있죠. 현재 남은 것 갖다가 다 나눠서 먹고 있죠."

철수하기 위해 당장 필요한 차량과 연료부터 문제입니다.

<녹취> 개성공단 현지 주재원 : "우리는 벌써 3대 있는 것 다 내보내고 지금 사람만 있어요."

연료가 공급되지 않은 지도 24일째입니다.

현재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차량은 모두 70여 대.

주재인력 철수에 이들을 최대한 이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제품과 원부자재까지는 역부족입니다.

이미 1조 원 가까이 투자된 시설과 장비를 싣고 나올 화물차는 생각도 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개성공단 현지 주재원 : "차야 승용차밖에 없고 다 자기네 짐싣고 조금씩 나갔죠. 장비같은 것은 싣고 나갈 수가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측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내일 오후 2시부터 2차례에 걸쳐 기업 주재원들 모두 철수하라고 현지 주재원들에게 통보했습니다.

개성 공단 기업 협회측은 지원기관 관계자들도 다음주 월요일 전원 철수를 통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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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내일 오후 2시 첫 철수…차량·연료 부족
    • 입력 2013-04-26 21:07:48
    • 수정2013-04-26 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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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장 개성공단 철수에 필요한 차량과 연료도 부족합니다.

정부는 내일 오후 2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철수하라고 기업들에 통보했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의 철수 발표가 나오자, 입주 기업들은 후속 조처를 어떻게 할 지 상황 파악에 바빠졌습니다.

각 기업마다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인원은 175명.

공단 시설을 지키며 극한 상황을 견디고 있습니다.

<녹취> 개성공단 입주기업 현지주재원 : "라면같은 것 이런 것 먹고 버티고 있죠. 현재 남은 것 갖다가 다 나눠서 먹고 있죠."

철수하기 위해 당장 필요한 차량과 연료부터 문제입니다.

<녹취> 개성공단 현지 주재원 : "우리는 벌써 3대 있는 것 다 내보내고 지금 사람만 있어요."

연료가 공급되지 않은 지도 24일째입니다.

현재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차량은 모두 70여 대.

주재인력 철수에 이들을 최대한 이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제품과 원부자재까지는 역부족입니다.

이미 1조 원 가까이 투자된 시설과 장비를 싣고 나올 화물차는 생각도 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개성공단 현지 주재원 : "차야 승용차밖에 없고 다 자기네 짐싣고 조금씩 나갔죠. 장비같은 것은 싣고 나갈 수가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측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내일 오후 2시부터 2차례에 걸쳐 기업 주재원들 모두 철수하라고 현지 주재원들에게 통보했습니다.

개성 공단 기업 협회측은 지원기관 관계자들도 다음주 월요일 전원 철수를 통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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