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잔류 인원 50명 오늘 모두 귀환

입력 2013.04.29 (09:31) 수정 2013.04.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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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개성공단 잔류 인원 전원 귀환 결정 이후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우리측 인력 50명이 오늘 모두 귀환길에 오릅니다

통일대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류호성 기자!

마지막 귀환자들, 언제쯤 내려올 예정인가요?

<리포트>

네, 오늘 귀환하는 공단 지원 인력 50명은 오후 5시쯤 남쪽으로 넘어올 예정입니다.

귀환자 명단과 계획서는 이미 북측에 전달됐고, 절차상 북한의 동의가 남아있지만,

돌발 변수가 없는 한 귀환은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넘어오는 인력들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직원들과 전기와 통신, 금융 등 주로 공단의 시설관리와 운영을 맡아온 근무자들입니다.

이들은 북한이 지난 3일 통행을 제한한 뒤 27일째 개성공단을 지켜왔습니다.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50명은 차량 34대를 이용해 남북 출입 사무소를 통해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평소 800명에서 900명이 유지돼왔던 개성 공단엔 문을 연 지 10년 만에 우리 쪽 인원이 아무도 남지 않게 됩니다.

관리위원회와 지원 시설 직원들은 남측에 돌아오기에 앞서, 시설물에 대한 마지막 조치를 끝냈습니다.

전기와 금융 등 지원 시설엔 북한 인력이 함께 들어와 운영하는 게 없기 때문에 우리 쪽 인력이 철수하면 업무도 중단됩니다.

그러나 관리 인력 없이 기계만으론 시설 보수 유지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어서 사태가 길어질 경우 개성 공단은 사실상 불능 상태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단 운영의 핵심인 전기 공급의 통제 업무는 잔류 인원 철수와 함께 개성에서 경기도 파주의 문산변전소로 옮겨져 이뤄질 예정입니다.

정부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단전 단수 문제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내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며 정부에 허가 신청 절차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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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잔류 인원 50명 오늘 모두 귀환
    • 입력 2013-04-29 09:32:48
    • 수정2013-04-29 17: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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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개성공단 잔류 인원 전원 귀환 결정 이후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우리측 인력 50명이 오늘 모두 귀환길에 오릅니다

통일대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류호성 기자!

마지막 귀환자들, 언제쯤 내려올 예정인가요?

<리포트>

네, 오늘 귀환하는 공단 지원 인력 50명은 오후 5시쯤 남쪽으로 넘어올 예정입니다.

귀환자 명단과 계획서는 이미 북측에 전달됐고, 절차상 북한의 동의가 남아있지만,

돌발 변수가 없는 한 귀환은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넘어오는 인력들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직원들과 전기와 통신, 금융 등 주로 공단의 시설관리와 운영을 맡아온 근무자들입니다.

이들은 북한이 지난 3일 통행을 제한한 뒤 27일째 개성공단을 지켜왔습니다.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50명은 차량 34대를 이용해 남북 출입 사무소를 통해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평소 800명에서 900명이 유지돼왔던 개성 공단엔 문을 연 지 10년 만에 우리 쪽 인원이 아무도 남지 않게 됩니다.

관리위원회와 지원 시설 직원들은 남측에 돌아오기에 앞서, 시설물에 대한 마지막 조치를 끝냈습니다.

전기와 금융 등 지원 시설엔 북한 인력이 함께 들어와 운영하는 게 없기 때문에 우리 쪽 인력이 철수하면 업무도 중단됩니다.

그러나 관리 인력 없이 기계만으론 시설 보수 유지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어서 사태가 길어질 경우 개성 공단은 사실상 불능 상태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단 운영의 핵심인 전기 공급의 통제 업무는 잔류 인원 철수와 함께 개성에서 경기도 파주의 문산변전소로 옮겨져 이뤄질 예정입니다.

정부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단전 단수 문제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내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며 정부에 허가 신청 절차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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