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선’ 고등어·갈치 가격 상승…물가 불안

입력 2013.04.29 (12:15) 수정 2013.04.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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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 생선'이라고 불리던 고등어와 갈치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식탁에 올라가기 어렵겠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수산물 매장.

350그램짜리 중간 크기 고등어 한 마리가 3,980원입니다.

1년 전보다 2천 원이나 올랐습니다.

물량도 부족합니다.

갈치도 마찬가지.

금갈치, 다이아갈치로 불리면서 국민 생선은 옛말이 됐습니다.

<인터뷰> 전계순(부산시 남천동) : "갈치도 구우면 맛있고, 고등어도 고갈비 하면 좋은데 너무 비싸니까 살 수가 없어요."

부산의 한 대형마트가 대표 수산물 가격을 조사한 결과, 고등어는 77%, 갈치는 23%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이 오른 주 요인은 '어획량 부족'입니다.

올 봄, 이상 저온 현상으로 남해안에 냉수대가 형성되면서 고기잡이가 불황을 겪었습니다.

실제 부산 공동어시장에서 올해 1/4분기 위판된 고등어 양은 2만 6천여 톤으로, 지난해보다 35% 감소했습니다.

특히 고등어는 수산 자원 보호를 위해 이달 말부터 한달 동안 휴어기에 들면서, 공급 물량이 더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갈치 역시, 어린 새끼가 마구잡이로 포획되면서 어획량 감소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창미(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고등어는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고요. 갈치도 수년째 어획량 감소가 이어져서 당분간 상황은 지속돼 수산물 물가는 불안합니다."

수산업계는 어획 부진이 지속되면서, 외국산 수산물이 식탁의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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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생선’ 고등어·갈치 가격 상승…물가 불안
    • 입력 2013-04-29 12:17:18
    • 수정2013-04-29 13: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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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 생선'이라고 불리던 고등어와 갈치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식탁에 올라가기 어렵겠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수산물 매장.

350그램짜리 중간 크기 고등어 한 마리가 3,980원입니다.

1년 전보다 2천 원이나 올랐습니다.

물량도 부족합니다.

갈치도 마찬가지.

금갈치, 다이아갈치로 불리면서 국민 생선은 옛말이 됐습니다.

<인터뷰> 전계순(부산시 남천동) : "갈치도 구우면 맛있고, 고등어도 고갈비 하면 좋은데 너무 비싸니까 살 수가 없어요."

부산의 한 대형마트가 대표 수산물 가격을 조사한 결과, 고등어는 77%, 갈치는 23%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이 오른 주 요인은 '어획량 부족'입니다.

올 봄, 이상 저온 현상으로 남해안에 냉수대가 형성되면서 고기잡이가 불황을 겪었습니다.

실제 부산 공동어시장에서 올해 1/4분기 위판된 고등어 양은 2만 6천여 톤으로, 지난해보다 35% 감소했습니다.

특히 고등어는 수산 자원 보호를 위해 이달 말부터 한달 동안 휴어기에 들면서, 공급 물량이 더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갈치 역시, 어린 새끼가 마구잡이로 포획되면서 어획량 감소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창미(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고등어는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고요. 갈치도 수년째 어획량 감소가 이어져서 당분간 상황은 지속돼 수산물 물가는 불안합니다."

수산업계는 어획 부진이 지속되면서, 외국산 수산물이 식탁의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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