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천황폐하 만세”…우경화 질주 파문
입력 2013.04.29 (19:04)
수정 2013.04.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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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미군정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아베 총리가 "일왕 만세" 삼창을 했습니다.
군국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행동으로 또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천황 폐하 만세"
종전 이후 사라졌던 일본 군국주의의 구호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일본이 미군정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는 자리, 한 남성이 천황폐하 만세를 선창하자, 아베 총리 등 참석자들이 모두 따라 외친 것입니다.
군국주의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전후 공식 행사에서 거의 사라졌던 모습입니다.
당시, 행사장에서 퇴장하던 아키이토 일왕도 당황한 듯 단상에서 잠시 멈춰서기도 했습니다.
어제 열린 기념식도 그동안 우익 단체의 민간 행사로만 열리다, 올해 처음 정부 행사로 격상됐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을 강하고 힘차게 만들어 세계로부터 믿음을 받도록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베 총리 집권 이후 우경화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일본.
미군정으로부터의 독립을 강조해 당시 만들어진 평화 헌법을 군대를 보유할 수 있게 고치겠다는 속내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야당과 많은 지자체가 이 행사 참석을 거부했고, 오키나와 주민 만여 명이 항의 시위를 여는 등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제 각료 한 명이 추가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멈추지 않는 아베 정권의 극우 행보에 국제사회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일본 정부가 '미군정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아베 총리가 "일왕 만세" 삼창을 했습니다.
군국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행동으로 또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천황 폐하 만세"
종전 이후 사라졌던 일본 군국주의의 구호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일본이 미군정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는 자리, 한 남성이 천황폐하 만세를 선창하자, 아베 총리 등 참석자들이 모두 따라 외친 것입니다.
군국주의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전후 공식 행사에서 거의 사라졌던 모습입니다.
당시, 행사장에서 퇴장하던 아키이토 일왕도 당황한 듯 단상에서 잠시 멈춰서기도 했습니다.
어제 열린 기념식도 그동안 우익 단체의 민간 행사로만 열리다, 올해 처음 정부 행사로 격상됐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을 강하고 힘차게 만들어 세계로부터 믿음을 받도록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베 총리 집권 이후 우경화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일본.
미군정으로부터의 독립을 강조해 당시 만들어진 평화 헌법을 군대를 보유할 수 있게 고치겠다는 속내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야당과 많은 지자체가 이 행사 참석을 거부했고, 오키나와 주민 만여 명이 항의 시위를 여는 등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제 각료 한 명이 추가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멈추지 않는 아베 정권의 극우 행보에 국제사회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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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총리 “천황폐하 만세”…우경화 질주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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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29 19:05:53
- 수정2013-04-29 19: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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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미군정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아베 총리가 "일왕 만세" 삼창을 했습니다.
군국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행동으로 또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천황 폐하 만세"
종전 이후 사라졌던 일본 군국주의의 구호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일본이 미군정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는 자리, 한 남성이 천황폐하 만세를 선창하자, 아베 총리 등 참석자들이 모두 따라 외친 것입니다.
군국주의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전후 공식 행사에서 거의 사라졌던 모습입니다.
당시, 행사장에서 퇴장하던 아키이토 일왕도 당황한 듯 단상에서 잠시 멈춰서기도 했습니다.
어제 열린 기념식도 그동안 우익 단체의 민간 행사로만 열리다, 올해 처음 정부 행사로 격상됐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을 강하고 힘차게 만들어 세계로부터 믿음을 받도록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베 총리 집권 이후 우경화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일본.
미군정으로부터의 독립을 강조해 당시 만들어진 평화 헌법을 군대를 보유할 수 있게 고치겠다는 속내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야당과 많은 지자체가 이 행사 참석을 거부했고, 오키나와 주민 만여 명이 항의 시위를 여는 등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제 각료 한 명이 추가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멈추지 않는 아베 정권의 극우 행보에 국제사회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일본 정부가 '미군정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아베 총리가 "일왕 만세" 삼창을 했습니다.
군국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행동으로 또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천황 폐하 만세"
종전 이후 사라졌던 일본 군국주의의 구호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일본이 미군정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는 자리, 한 남성이 천황폐하 만세를 선창하자, 아베 총리 등 참석자들이 모두 따라 외친 것입니다.
군국주의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전후 공식 행사에서 거의 사라졌던 모습입니다.
당시, 행사장에서 퇴장하던 아키이토 일왕도 당황한 듯 단상에서 잠시 멈춰서기도 했습니다.
어제 열린 기념식도 그동안 우익 단체의 민간 행사로만 열리다, 올해 처음 정부 행사로 격상됐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을 강하고 힘차게 만들어 세계로부터 믿음을 받도록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베 총리 집권 이후 우경화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일본.
미군정으로부터의 독립을 강조해 당시 만들어진 평화 헌법을 군대를 보유할 수 있게 고치겠다는 속내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야당과 많은 지자체가 이 행사 참석을 거부했고, 오키나와 주민 만여 명이 항의 시위를 여는 등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제 각료 한 명이 추가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멈추지 않는 아베 정권의 극우 행보에 국제사회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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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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