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123년 만의 남성 국왕…화제 만발

입력 2013.05.02 (07:26) 수정 2013.05.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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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왕의 나라로 알려진 네덜란드에 123년 만에 처음으로 남성 국왕이 즉위했습니다.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은 빌럼 알렉산더르 왕은 자신을 폐하라고 부르지 말라면서 소탈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890년 이후 3대째 여왕이 군림하던 네덜란드에 새로운 남성 군주가 탄생했습니다.

살아생전에 양위하는 전통에 따라, 베아트릭스 여왕은 국민에게 새 국왕을 소개하며 다시 공주의 신분으로 돌아갔습니다.

<녹취> 베아트릭스(전 네덜란드 여왕)

왕궁 앞에 모인 수많은 인파는 123년 만의 등장한 남성 국왕을 향해 환호했고, 물의 도시 암스텔담 곳곳에서 화려한 수상 행진이 펼쳐졌습니다.

알렉산더르 새 국왕은 자신을 폐하가 아닌 애칭 알렉스로 불러달라면서, 탈권위적 21세기 군주의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귀족이 아닌 아르헨티나 출신인 왕비 막시마도 폭넓은 활동력으로 네델란드 국민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녹취> 알렉산더르(네덜란드 왕)

대관식에는 62년째 왕세자 자리에 있는 영국 찰스왕세자와 적응장애로 10년 동안 칩거 중인 일본 마사코 빈 등 세계 18개 나라의 왕실 가족들이 참석했습니다.

또 다음 세대에 네덜란드의 여왕 시대를 다시 열게 될 세 명의 공주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해 46살로 유럽의 왕 가운데 가장 젊은 알렉산더르 국왕에 대한 호감도는 90%에 육박할 정도로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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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5-02 07:28:11
    • 수정2013-05-02 08: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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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나라로 알려진 네덜란드에 123년 만에 처음으로 남성 국왕이 즉위했습니다.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은 빌럼 알렉산더르 왕은 자신을 폐하라고 부르지 말라면서 소탈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890년 이후 3대째 여왕이 군림하던 네덜란드에 새로운 남성 군주가 탄생했습니다.

살아생전에 양위하는 전통에 따라, 베아트릭스 여왕은 국민에게 새 국왕을 소개하며 다시 공주의 신분으로 돌아갔습니다.

<녹취> 베아트릭스(전 네덜란드 여왕)

왕궁 앞에 모인 수많은 인파는 123년 만의 등장한 남성 국왕을 향해 환호했고, 물의 도시 암스텔담 곳곳에서 화려한 수상 행진이 펼쳐졌습니다.

알렉산더르 새 국왕은 자신을 폐하가 아닌 애칭 알렉스로 불러달라면서, 탈권위적 21세기 군주의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귀족이 아닌 아르헨티나 출신인 왕비 막시마도 폭넓은 활동력으로 네델란드 국민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녹취> 알렉산더르(네덜란드 왕)

대관식에는 62년째 왕세자 자리에 있는 영국 찰스왕세자와 적응장애로 10년 동안 칩거 중인 일본 마사코 빈 등 세계 18개 나라의 왕실 가족들이 참석했습니다.

또 다음 세대에 네덜란드의 여왕 시대를 다시 열게 될 세 명의 공주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해 46살로 유럽의 왕 가운데 가장 젊은 알렉산더르 국왕에 대한 호감도는 90%에 육박할 정도로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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