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으로, 민족정기 회복

입력 2013.05.02 (09:52) 수정 2013.05.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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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일본의 우경화가 우리와 중국 등 주변국과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데요.

일제 강점기 훼손됐던 민족의 정체성을 찾고 역사를 바로 잡는 일에 자발적인 시민들이 모인 단체가 주축이 돼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공원 앞 사거리.

도심의 교통 요충지인 이 도로 일부는 친일파 민영은의 후손이 재산권을 주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청주시를 상대로 도로 철거와 인도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1심에서 승소한 상황.

도로가 폐쇄될 위기를 맞자 시민들이 발벗고 나서 이를 막는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민영은의 친일 행적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한편 서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성진(청주시민대책위 위원장) : "정말 부끄럽지 않은 조상의 모습으로서 후손들에게 기록될 수 있을 것이고 역사는 그것을 기꺼이 정의라고 남겨줄 것입니다."

일제가 강제로 철거한 청주읍성 재현 사업도 착수 했습니다.

흔적 조차 없어진 성돌을 모으기 위해서는 범시민의 제보와 참여가 더욱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오는 11월 준공까지 어디엔가 묻혀 있는 성돌을 모아 잃어버린 역사를 하나 하나 찾아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상일(충북문화유산연구회) :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그런 차원에서 일제가 허물었던 성벽을 우리가 스스로 다시 세운다는 의미가 있고."

민족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과거를 바로 잡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어렵고 힘든 과정에 시민들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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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힘으로, 민족정기 회복
    • 입력 2013-05-02 09:58:37
    • 수정2013-05-02 10: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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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일본의 우경화가 우리와 중국 등 주변국과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데요.

일제 강점기 훼손됐던 민족의 정체성을 찾고 역사를 바로 잡는 일에 자발적인 시민들이 모인 단체가 주축이 돼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공원 앞 사거리.

도심의 교통 요충지인 이 도로 일부는 친일파 민영은의 후손이 재산권을 주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청주시를 상대로 도로 철거와 인도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1심에서 승소한 상황.

도로가 폐쇄될 위기를 맞자 시민들이 발벗고 나서 이를 막는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민영은의 친일 행적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한편 서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성진(청주시민대책위 위원장) : "정말 부끄럽지 않은 조상의 모습으로서 후손들에게 기록될 수 있을 것이고 역사는 그것을 기꺼이 정의라고 남겨줄 것입니다."

일제가 강제로 철거한 청주읍성 재현 사업도 착수 했습니다.

흔적 조차 없어진 성돌을 모으기 위해서는 범시민의 제보와 참여가 더욱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오는 11월 준공까지 어디엔가 묻혀 있는 성돌을 모아 잃어버린 역사를 하나 하나 찾아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상일(충북문화유산연구회) :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그런 차원에서 일제가 허물었던 성벽을 우리가 스스로 다시 세운다는 의미가 있고."

민족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과거를 바로 잡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어렵고 힘든 과정에 시민들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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