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일본서 독립”…‘만세 삼창’에 분노
입력 2013.05.02 (21:03)
수정 2013.05.0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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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저지른 침략 전쟁의 피해는 이웃 국가에만 미친 게 아닙니다.
일본 오키나와 섬에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는데요.
이 오키나와 섬에서 요즘 독립을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구 140만명에 일본 본토에서 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있는 오키나와섬.
이 섬 주민들은 지난달 아베 총리 등 각료들의 만세 구호를 보면서 분노했습니다.
2차 대전당시 주민 천 여명이 만세 구호를 외치며 집단자살한 악몽을 떠올린 것입니다.
<녹취> 긴조(오키나와 주민) : "당시 집단 자살때, 자결하라는 말도 필요없고 '천황폐하만세'라는 말로 자결했습니다.
주민들은 이 대참사가 미군의 본토 상륙을 막으려는 일본군의 강요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이 벌어졌고, 미 군정 지배도 본토보다 20년이나 더 지속된 섬.
이런 전쟁의 아픈 역사는 아베 정권의 우경화에 대한 우려와 반감으로 나타납니다.
<녹취> 오키나와 주민 : "굴욕의 날에 일본 정부측에서 다른 행사를 여는 것은 우리들로서는 생각조차 못할 일입니다."
이 섬의 한 국회의원은 아베 정권의 우경화 폭주가 시작됐다며 오키나와의 자기결정권, 사실상의 독립 주장까지 내비쳤습니다.
천 8백 년 대 후반 일본의 침략을 받아 일본 영토에 병합되기 전으로 돌아가자는 이런 주장은 섬 주민 20%가량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일본이 저지른 침략 전쟁의 피해는 이웃 국가에만 미친 게 아닙니다.
일본 오키나와 섬에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는데요.
이 오키나와 섬에서 요즘 독립을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구 140만명에 일본 본토에서 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있는 오키나와섬.
이 섬 주민들은 지난달 아베 총리 등 각료들의 만세 구호를 보면서 분노했습니다.
2차 대전당시 주민 천 여명이 만세 구호를 외치며 집단자살한 악몽을 떠올린 것입니다.
<녹취> 긴조(오키나와 주민) : "당시 집단 자살때, 자결하라는 말도 필요없고 '천황폐하만세'라는 말로 자결했습니다.
주민들은 이 대참사가 미군의 본토 상륙을 막으려는 일본군의 강요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이 벌어졌고, 미 군정 지배도 본토보다 20년이나 더 지속된 섬.
이런 전쟁의 아픈 역사는 아베 정권의 우경화에 대한 우려와 반감으로 나타납니다.
<녹취> 오키나와 주민 : "굴욕의 날에 일본 정부측에서 다른 행사를 여는 것은 우리들로서는 생각조차 못할 일입니다."
이 섬의 한 국회의원은 아베 정권의 우경화 폭주가 시작됐다며 오키나와의 자기결정권, 사실상의 독립 주장까지 내비쳤습니다.
천 8백 년 대 후반 일본의 침략을 받아 일본 영토에 병합되기 전으로 돌아가자는 이런 주장은 섬 주민 20%가량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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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키나와 “일본서 독립”…‘만세 삼창’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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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02 21:02:53
- 수정2013-05-02 22:04:11
<앵커 멘트>
일본이 저지른 침략 전쟁의 피해는 이웃 국가에만 미친 게 아닙니다.
일본 오키나와 섬에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는데요.
이 오키나와 섬에서 요즘 독립을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구 140만명에 일본 본토에서 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있는 오키나와섬.
이 섬 주민들은 지난달 아베 총리 등 각료들의 만세 구호를 보면서 분노했습니다.
2차 대전당시 주민 천 여명이 만세 구호를 외치며 집단자살한 악몽을 떠올린 것입니다.
<녹취> 긴조(오키나와 주민) : "당시 집단 자살때, 자결하라는 말도 필요없고 '천황폐하만세'라는 말로 자결했습니다.
주민들은 이 대참사가 미군의 본토 상륙을 막으려는 일본군의 강요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이 벌어졌고, 미 군정 지배도 본토보다 20년이나 더 지속된 섬.
이런 전쟁의 아픈 역사는 아베 정권의 우경화에 대한 우려와 반감으로 나타납니다.
<녹취> 오키나와 주민 : "굴욕의 날에 일본 정부측에서 다른 행사를 여는 것은 우리들로서는 생각조차 못할 일입니다."
이 섬의 한 국회의원은 아베 정권의 우경화 폭주가 시작됐다며 오키나와의 자기결정권, 사실상의 독립 주장까지 내비쳤습니다.
천 8백 년 대 후반 일본의 침략을 받아 일본 영토에 병합되기 전으로 돌아가자는 이런 주장은 섬 주민 20%가량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일본이 저지른 침략 전쟁의 피해는 이웃 국가에만 미친 게 아닙니다.
일본 오키나와 섬에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는데요.
이 오키나와 섬에서 요즘 독립을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구 140만명에 일본 본토에서 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있는 오키나와섬.
이 섬 주민들은 지난달 아베 총리 등 각료들의 만세 구호를 보면서 분노했습니다.
2차 대전당시 주민 천 여명이 만세 구호를 외치며 집단자살한 악몽을 떠올린 것입니다.
<녹취> 긴조(오키나와 주민) : "당시 집단 자살때, 자결하라는 말도 필요없고 '천황폐하만세'라는 말로 자결했습니다.
주민들은 이 대참사가 미군의 본토 상륙을 막으려는 일본군의 강요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이 벌어졌고, 미 군정 지배도 본토보다 20년이나 더 지속된 섬.
이런 전쟁의 아픈 역사는 아베 정권의 우경화에 대한 우려와 반감으로 나타납니다.
<녹취> 오키나와 주민 : "굴욕의 날에 일본 정부측에서 다른 행사를 여는 것은 우리들로서는 생각조차 못할 일입니다."
이 섬의 한 국회의원은 아베 정권의 우경화 폭주가 시작됐다며 오키나와의 자기결정권, 사실상의 독립 주장까지 내비쳤습니다.
천 8백 년 대 후반 일본의 침략을 받아 일본 영토에 병합되기 전으로 돌아가자는 이런 주장은 섬 주민 20%가량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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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문 기자 kmsh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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