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유지비용 6배 차이…비싸다고 우수하지 않아

입력 2013.05.03 (08:47) 수정 2013.05.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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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공기청정기 제품의 유지 관리 비용이 최대 6배 차이를 보였습니다.

소모품을 바꾸는데 따른 비용 차이 때문인데, 비싸다고 먼지.냄새를 없애는 성능까지 좋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하고, 아이를 위해 닦고 또 닦습니다.

먼지를 없애기 위해 공기청정기까지 들여놨지만 제대로 기능을 하는지 의구심은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김보배(서울 성북동) : "아기 건강을 생각해서 샀는데,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이게 효과가 있는지, 내가 제대로 산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팔리고 있는 공기청정기 제품들을 비교했습니다.

가정에서 많이 쓰는 3~40제곱미터 용 8개 제품 가운데 코웨이 제품이 필터 교체 등에 드는 1년 유지비가 52만 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같은 가습 기능을 가진 다른 제품보다는 4배 이상, 가습 기능이 없는 제품보다는 6배까지 높았습니다.

그러나, 먼지와 냄새를 없애는 핵심 성능을 비교해보니 유지 비용이 싼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인터뷰> 최 환(소비자원 시험분석국장) : "소비자가 필터를 직접 구입할 수 없고, 직원이 직접 가서 교체를 해 주고, 서비스비용이나 운임 비용이 조금 들어간…."

제품 가격과 성능도 비례하지 않았습니다.

36만 원인 삼성전자 제품은 냄새 제거 등에서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이보다 비싼 다른 2개 제품들은 '보통'에 그쳤습니다.

또, 교원과 청호, 코웨이의 일부 제품은 사용 가능 면적이나 소비 전력이 제품 표시 수준에 못 미쳤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가격 품질 비교 정보를 공정위 스마트 컨슈머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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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청정기 유지비용 6배 차이…비싸다고 우수하지 않아
    • 입력 2013-05-03 08:51:59
    • 수정2013-05-03 08: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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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공기청정기 제품의 유지 관리 비용이 최대 6배 차이를 보였습니다.

소모품을 바꾸는데 따른 비용 차이 때문인데, 비싸다고 먼지.냄새를 없애는 성능까지 좋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하고, 아이를 위해 닦고 또 닦습니다.

먼지를 없애기 위해 공기청정기까지 들여놨지만 제대로 기능을 하는지 의구심은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김보배(서울 성북동) : "아기 건강을 생각해서 샀는데,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이게 효과가 있는지, 내가 제대로 산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팔리고 있는 공기청정기 제품들을 비교했습니다.

가정에서 많이 쓰는 3~40제곱미터 용 8개 제품 가운데 코웨이 제품이 필터 교체 등에 드는 1년 유지비가 52만 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같은 가습 기능을 가진 다른 제품보다는 4배 이상, 가습 기능이 없는 제품보다는 6배까지 높았습니다.

그러나, 먼지와 냄새를 없애는 핵심 성능을 비교해보니 유지 비용이 싼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인터뷰> 최 환(소비자원 시험분석국장) : "소비자가 필터를 직접 구입할 수 없고, 직원이 직접 가서 교체를 해 주고, 서비스비용이나 운임 비용이 조금 들어간…."

제품 가격과 성능도 비례하지 않았습니다.

36만 원인 삼성전자 제품은 냄새 제거 등에서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이보다 비싼 다른 2개 제품들은 '보통'에 그쳤습니다.

또, 교원과 청호, 코웨이의 일부 제품은 사용 가능 면적이나 소비 전력이 제품 표시 수준에 못 미쳤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가격 품질 비교 정보를 공정위 스마트 컨슈머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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