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문화] 달라진 회고전 성황

입력 2013.05.03 (11:05) 수정 2013.05.03 (1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파리에 이어 마드리드에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회고전이 시작됐습니다.

많은 관람객이 다소 난해하지만 환상적이고 기괴한 그의 작품에 매료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문화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20세기 초현실주의 대표 작가인 살바도르 달리.

스페인 출생의 이 괴짜 화가 하면 먼저 독특한 콧수염이 떠오르죠.

혓바닥처럼 축 늘어진 시계와 회중시계에 몰려든 개미떼가 그려진 작품으로 달리를 기억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달리의 회고전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열풍은 먼저 파리에서 불었습니다.

퐁피두 센터에서 지난 3월 말 막을 내린 살바도르 달리 회고전.

파리의 모든 사람이 관람을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평균 대기 시간 2시간.

급기야 퐁피두는 몰려드는 관람객들을 위해 전시 시간을 밤 11시까지 연장했고, 마지막 3일은 72시간 개방이라는 파격적인 전시 형태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미술관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을 동원한 전시가 바로 1979년 84만 명이 관람한 달리의 전시였는데요.

33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달리의 회고전 역시 79만 명을 동원해 화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조지 슈톨츠(예술 비평가) : “최근 몇 년 동안 달리의 작품 세계를 다시 돌아보는 전시회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의 작품이나 경력을 보는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이번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입니다.

회화가 대다수지만 드로잉과 영상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달리의 작품 2백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활동 초기부터 시간순으로, 11개 부문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살바도르 달리의 모든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박물관 측은 파리 전시회에 버금가는 성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실비아 라보레오(관람객) : “이런 전시회가 정말 좋아요. 달리의 예술 세계에 대한 폭넓은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마우리치오 로소(관람객) : “인터넷에서 그의 그림을 볼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곳에 와서 작품 앞에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어요.”

스스로 역사 속 천재로 남을 것이라 공언했던 달리는 사후에도 작품을 통해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지구촌 문화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문화] 달라진 회고전 성황
    • 입력 2013-05-03 11:06:32
    • 수정2013-05-03 12:07:0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파리에 이어 마드리드에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회고전이 시작됐습니다.

많은 관람객이 다소 난해하지만 환상적이고 기괴한 그의 작품에 매료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문화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20세기 초현실주의 대표 작가인 살바도르 달리.

스페인 출생의 이 괴짜 화가 하면 먼저 독특한 콧수염이 떠오르죠.

혓바닥처럼 축 늘어진 시계와 회중시계에 몰려든 개미떼가 그려진 작품으로 달리를 기억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달리의 회고전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열풍은 먼저 파리에서 불었습니다.

퐁피두 센터에서 지난 3월 말 막을 내린 살바도르 달리 회고전.

파리의 모든 사람이 관람을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평균 대기 시간 2시간.

급기야 퐁피두는 몰려드는 관람객들을 위해 전시 시간을 밤 11시까지 연장했고, 마지막 3일은 72시간 개방이라는 파격적인 전시 형태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미술관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을 동원한 전시가 바로 1979년 84만 명이 관람한 달리의 전시였는데요.

33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달리의 회고전 역시 79만 명을 동원해 화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조지 슈톨츠(예술 비평가) : “최근 몇 년 동안 달리의 작품 세계를 다시 돌아보는 전시회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의 작품이나 경력을 보는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이번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입니다.

회화가 대다수지만 드로잉과 영상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달리의 작품 2백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활동 초기부터 시간순으로, 11개 부문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살바도르 달리의 모든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박물관 측은 파리 전시회에 버금가는 성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실비아 라보레오(관람객) : “이런 전시회가 정말 좋아요. 달리의 예술 세계에 대한 폭넓은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마우리치오 로소(관람객) : “인터넷에서 그의 그림을 볼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곳에 와서 작품 앞에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어요.”

스스로 역사 속 천재로 남을 것이라 공언했던 달리는 사후에도 작품을 통해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지구촌 문화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