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서 살 수 있는 빛나는 예술 작품

입력 2013.05.03 (21:40) 수정 2013.05.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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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술작품은 미술관이나 전시장 같은 고급스런 장소에서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옷이나 신발을 사듯 미술작품을 창고에서 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수익금은 소외된 이웃에 전달돼, 그림을 파는 화가나 사는 사람들에게도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친 나뭇결의 벽면.

환기통이 그대로 드러난 천장.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북적이는 모습까지 전형적인 '창고 정리 세일' 풍경입니다.

하지만, 벽에 걸린 건 예술작품입니다.

<인터뷰> 박선(구매 고객) : "부담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내 주변에 있는 편한 장소에 와서 구입한 것 같아서 갤러리보단 좀 더 편한 느낌입니다."

2만 원 짜리 그림이 있을 만큼 저렴한 가격이 특징입니다.

이름이 알려진 작가의 작품도 갤러리 판매가의 절반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됐기 때문입니다.

판매 수익금이 모두 인천 의료원에 기부 되고 남은 작품들도 기증됩니다.

<인터뷰> 박광수(예술가) : "기부 형태로 진행되는 행사란 걸 알고 역할이 좀 확대되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고 그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곳에서 전시 판매되는 작품은 200여 점.

미술애호가들에겐 전시장이나 미술관을 찾지 않고도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면서 좋은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아트센터 관장 : "거리를 확 줄여서 이곳에 오시면 좋은 작가들의 작품을 아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그런 취지로 진행했습니다."

고급을 벗고 창고로 나온 예술품. 시민의 품에서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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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고에서 살 수 있는 빛나는 예술 작품
    • 입력 2013-05-03 21:42:15
    • 수정2013-05-03 21:48:1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미술작품은 미술관이나 전시장 같은 고급스런 장소에서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옷이나 신발을 사듯 미술작품을 창고에서 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수익금은 소외된 이웃에 전달돼, 그림을 파는 화가나 사는 사람들에게도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친 나뭇결의 벽면.

환기통이 그대로 드러난 천장.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북적이는 모습까지 전형적인 '창고 정리 세일' 풍경입니다.

하지만, 벽에 걸린 건 예술작품입니다.

<인터뷰> 박선(구매 고객) : "부담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내 주변에 있는 편한 장소에 와서 구입한 것 같아서 갤러리보단 좀 더 편한 느낌입니다."

2만 원 짜리 그림이 있을 만큼 저렴한 가격이 특징입니다.

이름이 알려진 작가의 작품도 갤러리 판매가의 절반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됐기 때문입니다.

판매 수익금이 모두 인천 의료원에 기부 되고 남은 작품들도 기증됩니다.

<인터뷰> 박광수(예술가) : "기부 형태로 진행되는 행사란 걸 알고 역할이 좀 확대되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고 그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곳에서 전시 판매되는 작품은 200여 점.

미술애호가들에겐 전시장이나 미술관을 찾지 않고도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면서 좋은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아트센터 관장 : "거리를 확 줄여서 이곳에 오시면 좋은 작가들의 작품을 아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그런 취지로 진행했습니다."

고급을 벗고 창고로 나온 예술품. 시민의 품에서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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