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마의 상처’ 딛고 국민 품으로!

입력 2013.05.03 (21:42) 수정 2013.05.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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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이면 숭례문이 화마의 상처를 딛고 다시 국민 품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누구보다 특별한 감회로 국보 1호의 귀환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6백년 역사가 쓰러지는 순간, 누군가는 불을 끄기 위해 내달렸고...

또 어떤이는 안타까움에 차마 발걸음을 뗄 수 없었습니다.

모두에게 상처로 남았던 그날의 악몽을 딛고 숭례문이 돌아왔습니다.

무너져내렸던 기와 지붕은 웅장한 모습으로 날개를 펼쳤습니다.

2만 3천 장의 기와를 한장 한장 이어 올린 이근복 번와장, 참담했던 그날 밤을 현장에서 뜬 눈으로 지샌 그에게 숭례문은 큰 병을 이겨낸 자식과도 같습니다.

<인터뷰> 이근복(번와장) : "고맙다 숭례문아 제 모습을 찾아줘서 고맙다."

화마와 싸웠지만 무너지는 국보를 눈앞에서 지켜봐야했던 오용규 소방관, 첨단 방재 장비를 갖춘 숭례문의 새로운 모습에 그동안의 자책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냅니다.

<인터뷰> 오용규(소방관) : "아무리 첨단 장비를 갖춰놨지만, 우선은 예방이 중요하죠."

가까운 곳에서 울고 웃어온 시장 상인들에게도 숭례문의 귀환은 새로운 희망입니다.

<인터뷰> 이희호(남대문 시장 상인) : "숭례문도 찾아오시고, 남대문시장도 많이 찾아오세요. 우리 재래시장 (응원해주세요)"

지키지 못한 미안함과 천년을 더 이어가라는 바람까지, 보는이에게 저마다의 감회를 안겨주며 숭례문이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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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례문, ‘화마의 상처’ 딛고 국민 품으로!
    • 입력 2013-05-03 21:43:54
    • 수정2013-05-04 08:41:0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내일이면 숭례문이 화마의 상처를 딛고 다시 국민 품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누구보다 특별한 감회로 국보 1호의 귀환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6백년 역사가 쓰러지는 순간, 누군가는 불을 끄기 위해 내달렸고...

또 어떤이는 안타까움에 차마 발걸음을 뗄 수 없었습니다.

모두에게 상처로 남았던 그날의 악몽을 딛고 숭례문이 돌아왔습니다.

무너져내렸던 기와 지붕은 웅장한 모습으로 날개를 펼쳤습니다.

2만 3천 장의 기와를 한장 한장 이어 올린 이근복 번와장, 참담했던 그날 밤을 현장에서 뜬 눈으로 지샌 그에게 숭례문은 큰 병을 이겨낸 자식과도 같습니다.

<인터뷰> 이근복(번와장) : "고맙다 숭례문아 제 모습을 찾아줘서 고맙다."

화마와 싸웠지만 무너지는 국보를 눈앞에서 지켜봐야했던 오용규 소방관, 첨단 방재 장비를 갖춘 숭례문의 새로운 모습에 그동안의 자책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냅니다.

<인터뷰> 오용규(소방관) : "아무리 첨단 장비를 갖춰놨지만, 우선은 예방이 중요하죠."

가까운 곳에서 울고 웃어온 시장 상인들에게도 숭례문의 귀환은 새로운 희망입니다.

<인터뷰> 이희호(남대문 시장 상인) : "숭례문도 찾아오시고, 남대문시장도 많이 찾아오세요. 우리 재래시장 (응원해주세요)"

지키지 못한 미안함과 천년을 더 이어가라는 바람까지, 보는이에게 저마다의 감회를 안겨주며 숭례문이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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