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뜨는 ‘키덜트’…5천억 시장을 노려라!

입력 2013.05.05 (21:18) 수정 2013.05.0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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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 아이의 감수성을 그대로 간직한 아이같은 어른들, 이른바 키덜트 족이 막강한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들을 겨냥한 산업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책상부터, 사무실 전체를 온갖 캐릭터 인형이 점령했습니다.

이 장난감들의 주인은 40대 조훈채 씨.

조씨 같은 이들은 영어 합성어인 이른바 키덜트 족으로 불립니다.

어린이의 감수성을 간직한 어른이란 뜻입니다.

하나씩 모은 장난감은 어느덧 700여 점, 쓴 돈만 수천만 원입니다.

<인터뷰>조훈채(광고기획자): "영감을 줬던 영화의 캐릭터라든지 인물들, 이런 식의 피규어들을 수집 하게 됐구요 거의 한 14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는 2-30대 직장인 29%가 자신도 키덜트족이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신동진(스마트폰 케이스 디자이너): "장난감들도 옛날에 사지 못했던 것에 대한 열망들이 남아 있다. 옛날 추억에 대한 얘기지만 그런 것들을 사서 모으는 것에 열광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흥행 몰이중인 영화 캐릭터가 면도기 손잡이로 변신했습니다.

입체감 있게 금속을 깎아 만들었습니다.

당초 마흔대만 팔기로 했지만 반응에 따라 늘릴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박선영(가전업체 마케팅 부장): "키덜트족 시장이 굉장히 많이 커지고 있고, 소형가전도 이런 틈새시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획하게 됐습니다."

이 스마트폰 케이스는 게임 주인공 얼굴이 그려진 디자인에 최근접 촬영 렌즈로 기능성까지 높였습니다.

경기불황 속에 키덜트 시장은 어느새 5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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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속 뜨는 ‘키덜트’…5천억 시장을 노려라!
    • 입력 2013-05-05 21:19:45
    • 수정2013-05-05 22: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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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 아이의 감수성을 그대로 간직한 아이같은 어른들, 이른바 키덜트 족이 막강한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들을 겨냥한 산업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책상부터, 사무실 전체를 온갖 캐릭터 인형이 점령했습니다.

이 장난감들의 주인은 40대 조훈채 씨.

조씨 같은 이들은 영어 합성어인 이른바 키덜트 족으로 불립니다.

어린이의 감수성을 간직한 어른이란 뜻입니다.

하나씩 모은 장난감은 어느덧 700여 점, 쓴 돈만 수천만 원입니다.

<인터뷰>조훈채(광고기획자): "영감을 줬던 영화의 캐릭터라든지 인물들, 이런 식의 피규어들을 수집 하게 됐구요 거의 한 14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는 2-30대 직장인 29%가 자신도 키덜트족이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신동진(스마트폰 케이스 디자이너): "장난감들도 옛날에 사지 못했던 것에 대한 열망들이 남아 있다. 옛날 추억에 대한 얘기지만 그런 것들을 사서 모으는 것에 열광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흥행 몰이중인 영화 캐릭터가 면도기 손잡이로 변신했습니다.

입체감 있게 금속을 깎아 만들었습니다.

당초 마흔대만 팔기로 했지만 반응에 따라 늘릴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박선영(가전업체 마케팅 부장): "키덜트족 시장이 굉장히 많이 커지고 있고, 소형가전도 이런 틈새시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획하게 됐습니다."

이 스마트폰 케이스는 게임 주인공 얼굴이 그려진 디자인에 최근접 촬영 렌즈로 기능성까지 높였습니다.

경기불황 속에 키덜트 시장은 어느새 5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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