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50주년…광부·간호사 모두 모였다

입력 2013.05.05 (21:20) 수정 2013.05.0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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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난했던 60년대, 외화를 벌기 위해 독일로 떠났던 2만 명의 광부와 간호사들을 기억하십니까?

파독 50주년을 맞아 독일에서 뜻깊은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현지에서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두가 어려웠던 60년대 초.

독일로 떠났던 광부와 간호사들은 외화획득의 첨병이었습니다.

<녹취>대한 뉴스: "이역만리 타국에서 산업전선에 이바지 하고 있는 우리 광부들에게 많은 위문편지를 보내 다 같이 그들의 행운을 빌어봅시다."

반세기가 지나 파독 광부들이 다시 독일을 찾았습니다.

박물관으로 변한 옛 탄광에 들어서자 지난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인터뷰>윤성근('64년 파독/미국 거주): "거기에 온통 탄이 묻어있고 땀 뭐... 다 입으면 얼굴이 벌써 새까매 진다고.."

지하 갱도에선 일을 재촉하던 독일 감독관의 목소리가 울리는듯 합니다.

막장에서 돌아와 녹초가 된 몸을 뉘였던 당시 집단 숙소도 찾았습니다.

<인터뷰>박도남('65년 파독): "베개를 베면은 베개가 흠뻑 젖어요. 눈물이 나서. 고향 생각. 너무 피곤해..."

광부와 간호사가 주축인 파독 50주년 기념식도 옛 탄광건물에서 열렸습니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독일인사들은 반세기 전 파독 근로자들의 역사를 돌아보며 감사와 고마움을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췰피에 카이킨(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노동부차관): "독일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여러분과 가족들에게 마음속 깊이 감사드립니다."

반세기를 넘어 백발이 된 파독 근로자들은 어려웠던 과거를 잊지 말고 앞으로의 50년도 모두 함께 준비할것을 당부했습니다.

독일 에센에서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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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독 50주년…광부·간호사 모두 모였다
    • 입력 2013-05-05 21:21:34
    • 수정2013-05-05 22: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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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난했던 60년대, 외화를 벌기 위해 독일로 떠났던 2만 명의 광부와 간호사들을 기억하십니까?

파독 50주년을 맞아 독일에서 뜻깊은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현지에서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두가 어려웠던 60년대 초.

독일로 떠났던 광부와 간호사들은 외화획득의 첨병이었습니다.

<녹취>대한 뉴스: "이역만리 타국에서 산업전선에 이바지 하고 있는 우리 광부들에게 많은 위문편지를 보내 다 같이 그들의 행운을 빌어봅시다."

반세기가 지나 파독 광부들이 다시 독일을 찾았습니다.

박물관으로 변한 옛 탄광에 들어서자 지난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인터뷰>윤성근('64년 파독/미국 거주): "거기에 온통 탄이 묻어있고 땀 뭐... 다 입으면 얼굴이 벌써 새까매 진다고.."

지하 갱도에선 일을 재촉하던 독일 감독관의 목소리가 울리는듯 합니다.

막장에서 돌아와 녹초가 된 몸을 뉘였던 당시 집단 숙소도 찾았습니다.

<인터뷰>박도남('65년 파독): "베개를 베면은 베개가 흠뻑 젖어요. 눈물이 나서. 고향 생각. 너무 피곤해..."

광부와 간호사가 주축인 파독 50주년 기념식도 옛 탄광건물에서 열렸습니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독일인사들은 반세기 전 파독 근로자들의 역사를 돌아보며 감사와 고마움을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췰피에 카이킨(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노동부차관): "독일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여러분과 가족들에게 마음속 깊이 감사드립니다."

반세기를 넘어 백발이 된 파독 근로자들은 어려웠던 과거를 잊지 말고 앞으로의 50년도 모두 함께 준비할것을 당부했습니다.

독일 에센에서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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