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적대행위 중단해야 개성공단 정상화”

입력 2013.05.06 (06:04) 수정 2013.05.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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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에서 우리 측 인원이 모두 귀환한 이후 북한이 첫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미연합 해상훈련을 비난하며 북한에 대한 적대행위를 중단해야 공단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0일을 전후해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 기동훈련이 펼쳐집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머물고 있는 미국의 핵 항공모함 '니미츠호'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명의로 즉각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을 향한 적대행위를 중지해야 개성공단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개성공업지구를 완전 폐쇄 위기에 몰아넣은 주범들이 겉으로는 정상 운영설을 내돌리며 실제 취하고 있는 대결과 전쟁 소동의 단면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요구한 판문점 등의 통신선 재개나 공단 입주기업의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에 북한이 당분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 등을 지켜보면서 후속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은 개성공단 문제를 북미대화 재개를 비롯해서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해서 유리한 국면으로 끌고 가기 위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무리한 조건을 받아들이면서까지 정상화를 서두르진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개성공단 가동 잠정중단 사태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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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적대행위 중단해야 개성공단 정상화”
    • 입력 2013-05-06 06:05:52
    • 수정2013-05-06 11: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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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에서 우리 측 인원이 모두 귀환한 이후 북한이 첫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미연합 해상훈련을 비난하며 북한에 대한 적대행위를 중단해야 공단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0일을 전후해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 기동훈련이 펼쳐집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머물고 있는 미국의 핵 항공모함 '니미츠호'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명의로 즉각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을 향한 적대행위를 중지해야 개성공단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개성공업지구를 완전 폐쇄 위기에 몰아넣은 주범들이 겉으로는 정상 운영설을 내돌리며 실제 취하고 있는 대결과 전쟁 소동의 단면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요구한 판문점 등의 통신선 재개나 공단 입주기업의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에 북한이 당분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 등을 지켜보면서 후속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은 개성공단 문제를 북미대화 재개를 비롯해서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해서 유리한 국면으로 끌고 가기 위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무리한 조건을 받아들이면서까지 정상화를 서두르진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개성공단 가동 잠정중단 사태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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