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무결점 동메달 ‘세계 정상 2% 부족’

<앵커 멘트>

리듬체조의 손연재 선수가 후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난도를 조금 더 높인다면 세계 정상 도전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페라 투란도트 음악에 맞춰 후프와 하나가 된 듯합니다.

후프를 높이 던지고 몸을 회전해 받는 동작을 완벽하게 성공시킵니다.

두달 전 러시아 그랑프리, 그리고 불과 일주일전 페사로 월드컵 때의 실수도 없었습니다.

17.800점의 높은 점수로 공동 3위, 월드컵 세 개 대회 연속 메달입니다.

<인터뷰> 손연재 : "후프종목에서는 이번시즌 처음들어 메달 땄는데 더 기쁘고..."

손연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연기 완성도가 높아지며, 점수도 향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족하긴 이릅니다.

이번대회 각 종목 1위 선수들은 모두 세계정상급의 잣대인 18점대를 기록했습니다.

손연재가 무결점 연기를 펼치고도 17점대를 넘지못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회전 등 난도를 추가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술을 다듬어야 합니다.

표현력과 예술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손연재.

부족한 2%의 점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