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훠궈용 양고기도 가짜…먹거리 공포 확산

<앵커 멘트>

중국인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을 부추길 일이 또 생겼습니다.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양고기 샤브샤브의 양고기가 순수한 양고기가 아니었습니다.

상하이에서 손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훠궈라 부르는 중국식 샤브샤브 식당입니다.

상하이의 이 유명 식당에서 양고기를 주문해 탕에 넣었습니다.

고기가 여러조각으로 흐물흐물 갈라져버립니다.

<녹취> 훠궈집 직원 : "숙성 냉동된 고기라서 이렇게 녹은 겁니다."

그러나 냉동 창고를 확인하자 값싼 고기를 이어붙였다고 실토합니다.

<녹취> 훠궈점 점장 : "그래도 60% 정도는 양고기가 포함됐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입 양고기에 값이 싼 고기 조각을 공업용 젤라틴으로 접착시키는 것입니다.

돼지,여우, 심지어 쥐고기도 활용됩니다.

<녹취> 도매상 : "어떤 손님에 오느냐에 따라 달라요. 동업종 사람이면 진짜 양고기를 주지만 잘 모르는 손님에게는 가짜를 권하죠."

경찰은 공장 50여곳, 유통업자 60여 명을 적발했습니다.

신종 AI와 잇단 돼지 폐사 사건으로 불안해하던 시민들은 더 이상 먹을 게 없다며 불만을 터트립니다.

<인터뷰> 상하이 시민 : "가짜 양고기가 많다고 티비에 나왔지 않습니까? 요즘은 쇠고기맛이면 쇠고기 맛, 양고기 맛이면 양고기 맛을 다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 정말 문젭니다."

당국은 최고 사형에 처하겠다며 단속에 나섰지만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식품범죄가 얼마나 고쳐질 지는 지켜볼 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