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쇄신’ 흐지부지…또 다음 임시국회로

입력 2013.05.07 (06:15) 수정 2013.05.0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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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대선때 약속했던 정치쇄신 공약 실천을 위해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했지만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내키지 않은 일을 하려다보니 계속 미루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회의원 정수를 여야합의로 합리적 수준으로 감축할 것을 제안합니다."

<녹취>박지원(민주당 전 원내대표) : "국회의원 세비를 30% 삭감하고자 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앞다퉈 나온 정치쇄신안, 이런 약속들을 실천하기 위해 여야는 정치쇄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몇차례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위원들의 출석률은 높지 않은 편입니다.

<녹취>이채익(새누리당 의원) : "반 정도밖에 참석안했습니다. 과연 두 소위를 나눴을 때 제대로 되겠는가.."

대선 때와는 말이 달라진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이노근(새누리당 의원) : "원칙을 얘기했습니다만 이게 뭐냐면 월급을 30% 깎으면 시청 과장 월급도 안돼요. 솔직히 이야기해서."

<녹취>김진표(민주당 의원/위원장) : "대선국면에서 서로 경쟁적인 분위기 속에서 깊은 검토를 하지 못한 채 발표된 의제들도 많이 있습니다."

세비삭감과 의원 연금 축소 인사청문회 개선과 의원 겸직 금지 등 개선항목은 정해져 있지만 제대로 의견을 모은 것이 없습니다.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면 다시 6월을 기약해야할 형편입니다.

인사청문회 개선안에 대한 여야간 의견차이 탓이라지만 내키지 않은 일이라서 차일피일 미룬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도 진척이 없었습니다.

<인터뷰>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 "교수 선거를 앞두고 무리한 약속을 하고 나중엔 나몰라라 하는 관행은 쓰레기통에 던져버려야할 구태중의 구탭니다."

정치쇄신 특위가 6월 임시국회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여야가 약속한 정치쇄신 공약들은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까지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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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쇄신’ 흐지부지…또 다음 임시국회로
    • 입력 2013-05-07 06:17:41
    • 수정2013-05-07 07:05:1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여야가 대선때 약속했던 정치쇄신 공약 실천을 위해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했지만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내키지 않은 일을 하려다보니 계속 미루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회의원 정수를 여야합의로 합리적 수준으로 감축할 것을 제안합니다."

<녹취>박지원(민주당 전 원내대표) : "국회의원 세비를 30% 삭감하고자 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앞다퉈 나온 정치쇄신안, 이런 약속들을 실천하기 위해 여야는 정치쇄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몇차례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위원들의 출석률은 높지 않은 편입니다.

<녹취>이채익(새누리당 의원) : "반 정도밖에 참석안했습니다. 과연 두 소위를 나눴을 때 제대로 되겠는가.."

대선 때와는 말이 달라진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이노근(새누리당 의원) : "원칙을 얘기했습니다만 이게 뭐냐면 월급을 30% 깎으면 시청 과장 월급도 안돼요. 솔직히 이야기해서."

<녹취>김진표(민주당 의원/위원장) : "대선국면에서 서로 경쟁적인 분위기 속에서 깊은 검토를 하지 못한 채 발표된 의제들도 많이 있습니다."

세비삭감과 의원 연금 축소 인사청문회 개선과 의원 겸직 금지 등 개선항목은 정해져 있지만 제대로 의견을 모은 것이 없습니다.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면 다시 6월을 기약해야할 형편입니다.

인사청문회 개선안에 대한 여야간 의견차이 탓이라지만 내키지 않은 일이라서 차일피일 미룬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도 진척이 없었습니다.

<인터뷰>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 "교수 선거를 앞두고 무리한 약속을 하고 나중엔 나몰라라 하는 관행은 쓰레기통에 던져버려야할 구태중의 구탭니다."

정치쇄신 특위가 6월 임시국회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여야가 약속한 정치쇄신 공약들은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까지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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