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장학사 선발 비리…46명 검거

입력 2013.05.07 (06:17) 수정 2013.05.0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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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무려 1년 가까이 진행한 충남교육청의 장학사 선발 비리 수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지역 교육계 수장인 교육감부터 시험출제위원, 일선 교사까지 수십 명이 연루된 사상 최대 규모의 비리였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달에 걸친 광범위한 수사를 통해 밝혀진 충남교육청 장학사 선발 비리는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2011년 치러진 23기 중등 선발 과정에서 12명, 지난해 치러진 24기 초등과 중등 선발 과정에서 34명 등 무려 46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김종성 충남교육감과 김 교육감의 측근 장학사, 부정 응시한 교사 등 6명을 구속하고 4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오간 돈의 규모도 4억 원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시험에서 김 교육감의 측근 장학사가 중등 응시자 17명으로부터 2억 9천만 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데 이어, 2011년 시험에서도 5명으로부터 9천 6백만 원을 받는 등 모두 3억 8천 6백만 원이 김 교육감 측에 건네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지난 교육감 선거 때 도와 준 교사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된 일이 다음 선거에 대비해 자금과 인맥을 확보하기 위해 확대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대현(충남청 수사2계장) : "당선된 이후부터 '차기 선거에 대해서 대비를 하자', 또 '차기 선거 관련해서 선거자금을 모아야겠다'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은 상당수 있었답니다."

경찰은 교육행정직 승진 인사 과정에서도 비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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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대 장학사 선발 비리…46명 검거
    • 입력 2013-05-07 06:19:16
    • 수정2013-05-07 0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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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무려 1년 가까이 진행한 충남교육청의 장학사 선발 비리 수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지역 교육계 수장인 교육감부터 시험출제위원, 일선 교사까지 수십 명이 연루된 사상 최대 규모의 비리였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달에 걸친 광범위한 수사를 통해 밝혀진 충남교육청 장학사 선발 비리는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2011년 치러진 23기 중등 선발 과정에서 12명, 지난해 치러진 24기 초등과 중등 선발 과정에서 34명 등 무려 46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김종성 충남교육감과 김 교육감의 측근 장학사, 부정 응시한 교사 등 6명을 구속하고 4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오간 돈의 규모도 4억 원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시험에서 김 교육감의 측근 장학사가 중등 응시자 17명으로부터 2억 9천만 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데 이어, 2011년 시험에서도 5명으로부터 9천 6백만 원을 받는 등 모두 3억 8천 6백만 원이 김 교육감 측에 건네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지난 교육감 선거 때 도와 준 교사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된 일이 다음 선거에 대비해 자금과 인맥을 확보하기 위해 확대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대현(충남청 수사2계장) : "당선된 이후부터 '차기 선거에 대해서 대비를 하자', 또 '차기 선거 관련해서 선거자금을 모아야겠다'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은 상당수 있었답니다."

경찰은 교육행정직 승진 인사 과정에서도 비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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