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남양유업 불공정거래 행위 전반 수사

입력 2013.05.08 (06:13) 수정 2013.05.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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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양유업 영업직원의 욕설 녹음파일에 이어 이번엔 대리점 주인에게서 금품을 받았다고 인정하는 녹취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남양유업의 불공정거래 행위 전반을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양유업 대리점 주인이 영업직원의 녹음 파일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녹취> 남양유업 영업직원 : "제가 사장님한테 받은 건 진실이에요. 그게 어디로 갔느냐 그건 오리무중이에요."

대리점 주인에게 금품을 요구해 받은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입니다.

대리점 주인을 무마하려는 취지의 말도 이어집니다.

<녹취> 남양유업 영업직원 : "공정위나 경찰에서는 이 사람이 너한테 줬다는데 받았냐(물을텐데) 증거가 있냐? 없어."

남양유업 대리점 협의회는 어제 국회에서도 사측의 횡포를 고발했습니다.

<녹취> 이창섭(남양유업 대리점협의회장) : "자식뻘인 영업담당한테 세상에서 들어보지 못한 욕설 협박 갈취에 시달렸고 몸속에서 솟구치는 치욕에..."

파문이 확산되자 검찰은 이른바 '갑의 횡포'로 거론되는 남양유업의 불공정행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점장 퇴직하는데 전별금 좀 부치라'거나, 밀어내기 물량을 거부하자 '대리점 그만 두고 싶냐'고 한 협박, 대리점과 백지계약을 맺어 계약 조건을 일방적으로 정한 행위 등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거래 장부 등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자금 흐름을 추적해 남양유업 본사나 경영진의 개입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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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남양유업 불공정거래 행위 전반 수사
    • 입력 2013-05-08 06:27:28
    • 수정2013-05-08 09: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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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양유업 영업직원의 욕설 녹음파일에 이어 이번엔 대리점 주인에게서 금품을 받았다고 인정하는 녹취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남양유업의 불공정거래 행위 전반을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양유업 대리점 주인이 영업직원의 녹음 파일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녹취> 남양유업 영업직원 : "제가 사장님한테 받은 건 진실이에요. 그게 어디로 갔느냐 그건 오리무중이에요."

대리점 주인에게 금품을 요구해 받은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입니다.

대리점 주인을 무마하려는 취지의 말도 이어집니다.

<녹취> 남양유업 영업직원 : "공정위나 경찰에서는 이 사람이 너한테 줬다는데 받았냐(물을텐데) 증거가 있냐? 없어."

남양유업 대리점 협의회는 어제 국회에서도 사측의 횡포를 고발했습니다.

<녹취> 이창섭(남양유업 대리점협의회장) : "자식뻘인 영업담당한테 세상에서 들어보지 못한 욕설 협박 갈취에 시달렸고 몸속에서 솟구치는 치욕에..."

파문이 확산되자 검찰은 이른바 '갑의 횡포'로 거론되는 남양유업의 불공정행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점장 퇴직하는데 전별금 좀 부치라'거나, 밀어내기 물량을 거부하자 '대리점 그만 두고 싶냐'고 한 협박, 대리점과 백지계약을 맺어 계약 조건을 일방적으로 정한 행위 등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거래 장부 등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자금 흐름을 추적해 남양유업 본사나 경영진의 개입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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