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들의 부모님 전상서

입력 2013.05.08 (08:24) 수정 2013.05.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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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에 오승원입니다.

항상 화려해 보이는 스타들도 우리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타가 아닌 아들의 자리로 돌아가면 부모님의 정에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스타들이 바치는 부모님 전 상서를 함께 보시죠.

<리포트>

<녹취> 송해 (MC) : “전국”

<녹취> “노래자랑”

<전국 노래자랑>의 터줏대감 송해 씨입니다.

송해 씨는 6.25 한국전쟁 때문에 생이별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녹취> 송해 (MC) : “이 안에서 뭐든 다 마음에 있는 것은 볼 수가 있어요. 어머니가 보고 싶은데 볼 수 있느냐고 하니까 그럼요.”

반신반의하며 어머니의 얼굴을 떠올렸다는 송해 씨!

그런데!

<녹취> 송해 (MC) : “어머니의 얼굴이 확 나타난 거야. 그리고 사라지고 이 시간까지 안 오시는 거예요.”

이토록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송해 씨를 위해 어머니의 그림을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그림을 확인하고 한참 동안 그림을 바라보던 송해 씨인데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그림을 껴안고 참았던 눈물을 흘립니다.

<녹취> 송해 (MC) : “우리 어머니 맞아요. 우리 어머니 맞아요. 어머니 고맙습니다. 어머니께서 그렇게 챙겨 먹여서 이렇게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어서 고마워요 어머니.”

마지막으로 큰절을 올리는 송해 씨인데요.

제 마음마저 짠해지네요.

우리의 달인 김병만 씨인데요.

2011년 부친상을 당한 김병만 씨는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도 효심이 남달랐습니다.

<녹취> 김병만 (개그맨) : “땅을 샀어요. 사는 것과 동시에 아버지가 대장암 판정을 받으셨어요. 그러면서 그때 치매라는 병을 알았던 거죠.”

아버지 생각에 감정이 북받치는 김병만 씨인데요.

<녹취> 김병만 (개그맨) : “저를 보시더니 아무 말씀 안 하시는 거예요. 저한테 서운한 감정이 남았구나.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픈 거죠.”

이런 김병만 씨를 더욱 힘들게 하는 건 바로 소문들이었습니다.

<녹취> 김병만 (개그맨) : “아들이 돼서 내려와 보지 않는다. 저는 내려갈 수가 없죠. 돈을 벌어야 하니까.”

김병만 씨는 아버지에게 하지 못한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병만 (개그맨) : “사랑합니다. 아버지.”

진심이 전해졌을 거예요.

방송은 물론 사업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토니안 씨입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한 토니안 씨! 아버지와의 관계는 늘 불편했다는데요.

<녹취> 토니안 (가수) : “어릴 때는 싫죠. 아버지가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집에 안 있으려고 굉장히 많이 했죠.”

토니안 씨의 아버지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는데요.

<녹취> 토니안 (가수) : “제가 병실을 자주 못 갔어요. 하루는 제가 병실을 찾아갔는데 저희 아버지가 치매가 생기셔서 저를 못 알아보시더라고요.”

뒤늦게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토니안 씨입니다.

<녹취> 토니안 (가수) : “바쁘다는 핑계로 참, 죄송합니다. 아버지가 만날 그러셨잖아요. 밝은 노래 좀 하지 만날 우울한 노래만 하느냐고.”

비록 직접 들려드릴 수는 없지만 아버지의 영정 앞에 자신의 새 앨범을 바치는 토니안 씨입니다.

토니안 씨!

아버지도 분명 들으시고 행복해하셨을 겁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최고의 MC 신동엽 씨인데요.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특별한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신동엽 (MC) : “너무나 일찍 하늘나라로 떠난 저희 어머니, 안 계실 때 그리워 하지 말고 여러분 계실 때 꼭 효도 많이 하길 바랍니다.”

신동엽 씨는 한창 주목받던 시기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데요.

<녹취> 신동엽 (MC) : “간암 선고를 받으신 거죠. 병원에서 TV에 제가 나오면 어머님께서 행복해하셨죠. 아마 그런 것 때문에 좀 더 오래 사시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6개월 선고를 받았지만 3년을 버티셨다고 합니다.

<녹취> 신동엽 (MC) : “그런데 안타까운 게 제가 임종을 직접 보질 못했어요. 프로그램 때문에 미국에 갔었는데 제가 비행기 타는 동안에 돌아가신 거예요. 김포공항에 내렸는데 갑자기 기자분들이 사진을 찍는 거예요. 그때 순간적으로 어머님께서 돌아가셨구나.”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만큼 괴로운 순간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녹취> 신동엽 (MC) : “사진을 찍을 때 슬픈 표정을 지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잠깐 했어요. 그러다가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그냥 갔는데. 그 생각을 한 것 자체만으로도 괜히 엄마한테 정말 미안하고.”

너무 미안해하지 마세요.

어머니도 다 이해하실 거예요.

<녹취> 태진아 (가수) : “당신은 나의 동반자”

태진아 씨는 손호영 씨의 노래를 듣던 도중 눈물을 흘렸는데요.

<녹취> 태진아 (가수) : “제가 미국에 가서 3개월 있다가 저희 어머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환갑잔치 한 달을 남겨놓고 아깝게 돌아가셨는데. 손호영 군이 노래를 부르는데 저도 모르게 감동이 와서.”

어머니 생각에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태진아 씨입니다.

태진아 씨는 비행기 삯이 없어 어머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부모님 생각에 어버이날 공연만큼은 꼭 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진아 씨는 가난 때문에 14살에 서울로 올라왔다고 하는데요.

<녹취> 태진아 (가수) :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 시험을 볼 때 그냥 내 이름만 써서, 시험을 안 봤으니까요. 합격하면 엄마 아버지가 가슴이 더 아프잖아요.”

어린 나이에도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남달랐네요.

늘 생각하고 느끼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했던 말!

오늘은 표현해봐야겠네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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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스타들의 부모님 전상서
    • 입력 2013-05-08 08:27:38
    • 수정2013-05-08 09: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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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에 오승원입니다.

항상 화려해 보이는 스타들도 우리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타가 아닌 아들의 자리로 돌아가면 부모님의 정에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스타들이 바치는 부모님 전 상서를 함께 보시죠.

<리포트>

<녹취> 송해 (MC) : “전국”

<녹취> “노래자랑”

<전국 노래자랑>의 터줏대감 송해 씨입니다.

송해 씨는 6.25 한국전쟁 때문에 생이별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녹취> 송해 (MC) : “이 안에서 뭐든 다 마음에 있는 것은 볼 수가 있어요. 어머니가 보고 싶은데 볼 수 있느냐고 하니까 그럼요.”

반신반의하며 어머니의 얼굴을 떠올렸다는 송해 씨!

그런데!

<녹취> 송해 (MC) : “어머니의 얼굴이 확 나타난 거야. 그리고 사라지고 이 시간까지 안 오시는 거예요.”

이토록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송해 씨를 위해 어머니의 그림을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그림을 확인하고 한참 동안 그림을 바라보던 송해 씨인데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그림을 껴안고 참았던 눈물을 흘립니다.

<녹취> 송해 (MC) : “우리 어머니 맞아요. 우리 어머니 맞아요. 어머니 고맙습니다. 어머니께서 그렇게 챙겨 먹여서 이렇게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어서 고마워요 어머니.”

마지막으로 큰절을 올리는 송해 씨인데요.

제 마음마저 짠해지네요.

우리의 달인 김병만 씨인데요.

2011년 부친상을 당한 김병만 씨는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도 효심이 남달랐습니다.

<녹취> 김병만 (개그맨) : “땅을 샀어요. 사는 것과 동시에 아버지가 대장암 판정을 받으셨어요. 그러면서 그때 치매라는 병을 알았던 거죠.”

아버지 생각에 감정이 북받치는 김병만 씨인데요.

<녹취> 김병만 (개그맨) : “저를 보시더니 아무 말씀 안 하시는 거예요. 저한테 서운한 감정이 남았구나.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픈 거죠.”

이런 김병만 씨를 더욱 힘들게 하는 건 바로 소문들이었습니다.

<녹취> 김병만 (개그맨) : “아들이 돼서 내려와 보지 않는다. 저는 내려갈 수가 없죠. 돈을 벌어야 하니까.”

김병만 씨는 아버지에게 하지 못한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병만 (개그맨) : “사랑합니다. 아버지.”

진심이 전해졌을 거예요.

방송은 물론 사업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토니안 씨입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한 토니안 씨! 아버지와의 관계는 늘 불편했다는데요.

<녹취> 토니안 (가수) : “어릴 때는 싫죠. 아버지가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집에 안 있으려고 굉장히 많이 했죠.”

토니안 씨의 아버지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는데요.

<녹취> 토니안 (가수) : “제가 병실을 자주 못 갔어요. 하루는 제가 병실을 찾아갔는데 저희 아버지가 치매가 생기셔서 저를 못 알아보시더라고요.”

뒤늦게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토니안 씨입니다.

<녹취> 토니안 (가수) : “바쁘다는 핑계로 참, 죄송합니다. 아버지가 만날 그러셨잖아요. 밝은 노래 좀 하지 만날 우울한 노래만 하느냐고.”

비록 직접 들려드릴 수는 없지만 아버지의 영정 앞에 자신의 새 앨범을 바치는 토니안 씨입니다.

토니안 씨!

아버지도 분명 들으시고 행복해하셨을 겁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최고의 MC 신동엽 씨인데요.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특별한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신동엽 (MC) : “너무나 일찍 하늘나라로 떠난 저희 어머니, 안 계실 때 그리워 하지 말고 여러분 계실 때 꼭 효도 많이 하길 바랍니다.”

신동엽 씨는 한창 주목받던 시기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데요.

<녹취> 신동엽 (MC) : “간암 선고를 받으신 거죠. 병원에서 TV에 제가 나오면 어머님께서 행복해하셨죠. 아마 그런 것 때문에 좀 더 오래 사시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6개월 선고를 받았지만 3년을 버티셨다고 합니다.

<녹취> 신동엽 (MC) : “그런데 안타까운 게 제가 임종을 직접 보질 못했어요. 프로그램 때문에 미국에 갔었는데 제가 비행기 타는 동안에 돌아가신 거예요. 김포공항에 내렸는데 갑자기 기자분들이 사진을 찍는 거예요. 그때 순간적으로 어머님께서 돌아가셨구나.”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만큼 괴로운 순간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녹취> 신동엽 (MC) : “사진을 찍을 때 슬픈 표정을 지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잠깐 했어요. 그러다가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그냥 갔는데. 그 생각을 한 것 자체만으로도 괜히 엄마한테 정말 미안하고.”

너무 미안해하지 마세요.

어머니도 다 이해하실 거예요.

<녹취> 태진아 (가수) : “당신은 나의 동반자”

태진아 씨는 손호영 씨의 노래를 듣던 도중 눈물을 흘렸는데요.

<녹취> 태진아 (가수) : “제가 미국에 가서 3개월 있다가 저희 어머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환갑잔치 한 달을 남겨놓고 아깝게 돌아가셨는데. 손호영 군이 노래를 부르는데 저도 모르게 감동이 와서.”

어머니 생각에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태진아 씨입니다.

태진아 씨는 비행기 삯이 없어 어머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부모님 생각에 어버이날 공연만큼은 꼭 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진아 씨는 가난 때문에 14살에 서울로 올라왔다고 하는데요.

<녹취> 태진아 (가수) :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 시험을 볼 때 그냥 내 이름만 써서, 시험을 안 봤으니까요. 합격하면 엄마 아버지가 가슴이 더 아프잖아요.”

어린 나이에도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남달랐네요.

늘 생각하고 느끼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했던 말!

오늘은 표현해봐야겠네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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