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북 금융거래 중단…北 경제 큰 타격

입력 2013.05.08 (21:14) 수정 2013.05.0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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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4대 국영은행 가운데 한 곳인 중국은행이 북한 조선무역 은행과의 금융 거래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압박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에 있는 중국은행 지점입니다.

중국 기업들이 외국과 교역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 은행이 북한 은행의 계좌를 폐쇄하고, 거래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거래 중단 대상은 북한의 대외금융업무를 총괄하는 조선무역은행.

미국 정부가 대북 제재의 핵심 대상으로 지목한 기관입니다.

외신들은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 대열에 중국이 동참했으며 중국 정부가 북한 압박을 본격화하려는 신호탄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행중인 북한 은행과의 불법영업 중단 등을 넘어 더 큰 압력을 행사해달라는 미국의 요구가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입니다.

북한과 중국간 교역이 북한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중국은행의 제재 동참은 북한 경제에 큰 타격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중국 정부는 안보리 결의를 엄격히 집행하고 있다면서 중국은행의 결정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문제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중국 유력은행의 대북제재 결정은 유럽연합 등 세계 각국 금융기관의 동참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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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북 금융거래 중단…北 경제 큰 타격
    • 입력 2013-05-08 21:15:01
    • 수정2013-05-08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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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4대 국영은행 가운데 한 곳인 중국은행이 북한 조선무역 은행과의 금융 거래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압박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에 있는 중국은행 지점입니다.

중국 기업들이 외국과 교역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 은행이 북한 은행의 계좌를 폐쇄하고, 거래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거래 중단 대상은 북한의 대외금융업무를 총괄하는 조선무역은행.

미국 정부가 대북 제재의 핵심 대상으로 지목한 기관입니다.

외신들은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 대열에 중국이 동참했으며 중국 정부가 북한 압박을 본격화하려는 신호탄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행중인 북한 은행과의 불법영업 중단 등을 넘어 더 큰 압력을 행사해달라는 미국의 요구가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입니다.

북한과 중국간 교역이 북한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중국은행의 제재 동참은 북한 경제에 큰 타격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중국 정부는 안보리 결의를 엄격히 집행하고 있다면서 중국은행의 결정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문제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중국 유력은행의 대북제재 결정은 유럽연합 등 세계 각국 금융기관의 동참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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