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곡 ‘임을 위한 행진곡’ 대체 논란

입력 2013.05.08 (21:12) 수정 2013.05.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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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18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놓고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별도로 곡을 제정해 이번 기념식에서 부를 거란 관측 때문인데, 논란의 진원지였던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 퇴출되는 일은 없을 거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민주화 운동 33주년을 열흘 앞두고 <임을 위한 행진곡>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08년 이후에는 기념식에서 부르지 않아온데다 정부가 다른 기념곡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부터입니다.

<녹취> 박승춘(보훈처장/지난 2일) : "다른 의견들이 있으니까 정부가 그것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죠. 5.18기념 노래를 어떻게 해야할 지 검토하고..."

관련단체들과 광주광역시 시민들은 기념식 불참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재일(5.18 기념재단 이사장) : "이런 노래를 특정 부서가 부르라 말라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참 아쉽고 반역사적 사건이라고 봅니다."

정치권도 보훈처의 검토 방침을 탓하고 나섰습니다.

한 야당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항의했고.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의원) : "오랫동안 불려왔던 노래를 왜 중단시켜서 국론을 분열시키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가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식에서 퇴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프랑스에서는 1830년 제 3혁명 당시 널리 불렸던 군가 '라 마르세예즈'를 국가로 지정해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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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기념곡 ‘임을 위한 행진곡’ 대체 논란
    • 입력 2013-05-08 21:12:58
    • 수정2013-05-08 22: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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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18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놓고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별도로 곡을 제정해 이번 기념식에서 부를 거란 관측 때문인데, 논란의 진원지였던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 퇴출되는 일은 없을 거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민주화 운동 33주년을 열흘 앞두고 <임을 위한 행진곡>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08년 이후에는 기념식에서 부르지 않아온데다 정부가 다른 기념곡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부터입니다.

<녹취> 박승춘(보훈처장/지난 2일) : "다른 의견들이 있으니까 정부가 그것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죠. 5.18기념 노래를 어떻게 해야할 지 검토하고..."

관련단체들과 광주광역시 시민들은 기념식 불참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재일(5.18 기념재단 이사장) : "이런 노래를 특정 부서가 부르라 말라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참 아쉽고 반역사적 사건이라고 봅니다."

정치권도 보훈처의 검토 방침을 탓하고 나섰습니다.

한 야당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항의했고.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의원) : "오랫동안 불려왔던 노래를 왜 중단시켜서 국론을 분열시키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가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식에서 퇴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프랑스에서는 1830년 제 3혁명 당시 널리 불렸던 군가 '라 마르세예즈'를 국가로 지정해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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