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은품 미끼로 노인 상대 휴대전화 사기
입력 2013.05.08 (21:37)
수정 2013.05.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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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을 노인정을 돌며 노인들의 신상정보를 알아낸 뒤 스마트폰을 개통시키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인천의 한 노인정에 웬 남성들이 들어왔습니다.
봉사 단체에서 주는 사은품이라며 라면 세 개 씩을 나눠준 이들.
그리고 사은품 수령 명단이 필요하다며 신분증을 받아 복사해 갔습니다.
<녹취> 박OO(83세) : "다달이 돈을 주겠대요. 선물도 주고 나중에는 어디서 사냐 나이까지 물어보더라구요."
노인정에서 얻어간 개인정보들은 모두 휴대폰 개통에 쓰였습니다.
휴대전화가 중복 개통될 경우, 본인에게 통보가 가지만 피해자 대부분이 8~90대의 고령이라 대처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녹취> 조 모 씨(명의도용 사기 피의자) : "그런 분들은 핸드폰이 (추가) 개통되도 잘 알지를 못하고 하니까 이런 사례들이 안전하다..."
스마트폰이 한 대 개통될 때마다 이들은 통신사 보조금 30여 만원, 단말기 밀수출 대금 50만 원 등 한 대에 백 만원 가량을 챙겨 두 달 만에 4억 여원을 챙겼습니다.
대부분 휴대전화 매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통신사들이 가입자 수에만 집중하고 정작 본인확인 절차는 허술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고혁수(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가입신청서에 신분증 사본만 붙여서 팩스로 전송해도 휴대폰이 개통되는 시스템이지 않습니까. 그런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고..."
경찰은 주범 조 모 씨등 네 명을 구속하고, 공범 아홉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마을 노인정을 돌며 노인들의 신상정보를 알아낸 뒤 스마트폰을 개통시키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인천의 한 노인정에 웬 남성들이 들어왔습니다.
봉사 단체에서 주는 사은품이라며 라면 세 개 씩을 나눠준 이들.
그리고 사은품 수령 명단이 필요하다며 신분증을 받아 복사해 갔습니다.
<녹취> 박OO(83세) : "다달이 돈을 주겠대요. 선물도 주고 나중에는 어디서 사냐 나이까지 물어보더라구요."
노인정에서 얻어간 개인정보들은 모두 휴대폰 개통에 쓰였습니다.
휴대전화가 중복 개통될 경우, 본인에게 통보가 가지만 피해자 대부분이 8~90대의 고령이라 대처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녹취> 조 모 씨(명의도용 사기 피의자) : "그런 분들은 핸드폰이 (추가) 개통되도 잘 알지를 못하고 하니까 이런 사례들이 안전하다..."
스마트폰이 한 대 개통될 때마다 이들은 통신사 보조금 30여 만원, 단말기 밀수출 대금 50만 원 등 한 대에 백 만원 가량을 챙겨 두 달 만에 4억 여원을 챙겼습니다.
대부분 휴대전화 매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통신사들이 가입자 수에만 집중하고 정작 본인확인 절차는 허술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고혁수(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가입신청서에 신분증 사본만 붙여서 팩스로 전송해도 휴대폰이 개통되는 시스템이지 않습니까. 그런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고..."
경찰은 주범 조 모 씨등 네 명을 구속하고, 공범 아홉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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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은품 미끼로 노인 상대 휴대전화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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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08 21:37:45
- 수정2013-05-08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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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노인정을 돌며 노인들의 신상정보를 알아낸 뒤 스마트폰을 개통시키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인천의 한 노인정에 웬 남성들이 들어왔습니다.
봉사 단체에서 주는 사은품이라며 라면 세 개 씩을 나눠준 이들.
그리고 사은품 수령 명단이 필요하다며 신분증을 받아 복사해 갔습니다.
<녹취> 박OO(83세) : "다달이 돈을 주겠대요. 선물도 주고 나중에는 어디서 사냐 나이까지 물어보더라구요."
노인정에서 얻어간 개인정보들은 모두 휴대폰 개통에 쓰였습니다.
휴대전화가 중복 개통될 경우, 본인에게 통보가 가지만 피해자 대부분이 8~90대의 고령이라 대처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녹취> 조 모 씨(명의도용 사기 피의자) : "그런 분들은 핸드폰이 (추가) 개통되도 잘 알지를 못하고 하니까 이런 사례들이 안전하다..."
스마트폰이 한 대 개통될 때마다 이들은 통신사 보조금 30여 만원, 단말기 밀수출 대금 50만 원 등 한 대에 백 만원 가량을 챙겨 두 달 만에 4억 여원을 챙겼습니다.
대부분 휴대전화 매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통신사들이 가입자 수에만 집중하고 정작 본인확인 절차는 허술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고혁수(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가입신청서에 신분증 사본만 붙여서 팩스로 전송해도 휴대폰이 개통되는 시스템이지 않습니까. 그런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고..."
경찰은 주범 조 모 씨등 네 명을 구속하고, 공범 아홉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마을 노인정을 돌며 노인들의 신상정보를 알아낸 뒤 스마트폰을 개통시키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인천의 한 노인정에 웬 남성들이 들어왔습니다.
봉사 단체에서 주는 사은품이라며 라면 세 개 씩을 나눠준 이들.
그리고 사은품 수령 명단이 필요하다며 신분증을 받아 복사해 갔습니다.
<녹취> 박OO(83세) : "다달이 돈을 주겠대요. 선물도 주고 나중에는 어디서 사냐 나이까지 물어보더라구요."
노인정에서 얻어간 개인정보들은 모두 휴대폰 개통에 쓰였습니다.
휴대전화가 중복 개통될 경우, 본인에게 통보가 가지만 피해자 대부분이 8~90대의 고령이라 대처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녹취> 조 모 씨(명의도용 사기 피의자) : "그런 분들은 핸드폰이 (추가) 개통되도 잘 알지를 못하고 하니까 이런 사례들이 안전하다..."
스마트폰이 한 대 개통될 때마다 이들은 통신사 보조금 30여 만원, 단말기 밀수출 대금 50만 원 등 한 대에 백 만원 가량을 챙겨 두 달 만에 4억 여원을 챙겼습니다.
대부분 휴대전화 매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통신사들이 가입자 수에만 집중하고 정작 본인확인 절차는 허술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고혁수(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가입신청서에 신분증 사본만 붙여서 팩스로 전송해도 휴대폰이 개통되는 시스템이지 않습니까. 그런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고..."
경찰은 주범 조 모 씨등 네 명을 구속하고, 공범 아홉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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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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