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영농철 농민 감전 급증…예방책은?

입력 2013.05.09 (06:47) 수정 2013.05.0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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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농철을 맞아 전기 사용이 늘면서, 농민들의 감전 사고가 크게 늘고있습니다.

규정을 어기고 아무렇게나 설치한 전기시설이나 규격을 벗어난 전기 설비 때문인데요,

영농철 감전 사고와 예방법읋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전기 시설들은 이제 막 시작된 토마토 농사에 맞춰 최근에 설치됐습니다.

전선을 따라가보니 끝 부분이 아무렇게나 방치돼있습니다.

전선 끝의 전압은 무려 229볼트,

물이 고이거나 전선을 무심코 만지면 감전 위험이 큽니다.

<녹취> 최덕기(전기안전공사 점검부장) : "치명적으로 사람한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한 전압입니다. 사망에 직접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전선이 이처럼 사람의 키만큼 낮게 설치돼 있어 사람이나 농기계가 지나갈 때 자칫 감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축사의 차단기를 살펴봤습니다.

30암페어 짜리 정격 퓨즈 대신 60암페어, 두배 용량의 퓨즈를 끼워놨습니다.

누전 차단기도 작동 못하게 테이프로 고정해놨습니다.

이 관정의 차단기에는 퓨즈 대신 구리선을 끼웠습니다.

정전을 막겠다는 건데, 위험 천만입니다.

정격 휴즈는 과전류가 흐르면 끊어지지만, 구리선은 끊어지지 않아 전선 피복이 연기를 내며 타들어 갑니다.

<인터뷰> 이기연(전기안전연구원 주임연구원) : "축사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전선에 불이 붙어서 축사나 가정집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농사용 전기 시설 재사용이 많은 4월부터 석달 간은 장마철에 이어 두번 째로 감전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농사용 전기 설비 설치는 반드시 면허가 있는 전문 시공업체에 의뢰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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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5-09 06:48:48
    • 수정2013-05-09 07:06:4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영농철을 맞아 전기 사용이 늘면서, 농민들의 감전 사고가 크게 늘고있습니다.

규정을 어기고 아무렇게나 설치한 전기시설이나 규격을 벗어난 전기 설비 때문인데요,

영농철 감전 사고와 예방법읋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전기 시설들은 이제 막 시작된 토마토 농사에 맞춰 최근에 설치됐습니다.

전선을 따라가보니 끝 부분이 아무렇게나 방치돼있습니다.

전선 끝의 전압은 무려 229볼트,

물이 고이거나 전선을 무심코 만지면 감전 위험이 큽니다.

<녹취> 최덕기(전기안전공사 점검부장) : "치명적으로 사람한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한 전압입니다. 사망에 직접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전선이 이처럼 사람의 키만큼 낮게 설치돼 있어 사람이나 농기계가 지나갈 때 자칫 감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축사의 차단기를 살펴봤습니다.

30암페어 짜리 정격 퓨즈 대신 60암페어, 두배 용량의 퓨즈를 끼워놨습니다.

누전 차단기도 작동 못하게 테이프로 고정해놨습니다.

이 관정의 차단기에는 퓨즈 대신 구리선을 끼웠습니다.

정전을 막겠다는 건데, 위험 천만입니다.

정격 휴즈는 과전류가 흐르면 끊어지지만, 구리선은 끊어지지 않아 전선 피복이 연기를 내며 타들어 갑니다.

<인터뷰> 이기연(전기안전연구원 주임연구원) : "축사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전선에 불이 붙어서 축사나 가정집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농사용 전기 시설 재사용이 많은 4월부터 석달 간은 장마철에 이어 두번 째로 감전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농사용 전기 설비 설치는 반드시 면허가 있는 전문 시공업체에 의뢰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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