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성형’ 부작용 속출…경찰 수사

입력 2013.05.10 (07:12) 수정 2013.05.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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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형 열풍속에 성형외과에서 검증되지 않은 수술기법을 내세워 고객들을 현혹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부작용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성형 부작용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굴 피부가 패이고 거뭇거뭇하게 변해 버린 50대 주부 이모씨, 얼굴 피부를 팽팽하게 하는 성형시술 부작용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성형 피해자 : "안면재생술이란 거는 저는 처음 들어보는 용어였고 그래서 그쪽에서 해준다고 해서 맡겼던거죠."

같은 병원에서 가슴 확대수술을 했던 이 40대 여성은 가슴에 피가 고여 수술을 반복하며 병원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녹취> 성형 피해자 : "간 거는 백 번도 넘게 갔죠. 자기가 수술한 부분이 잘못됐거든요. 그러니까 마루타가 된 거예요."

검증되지 않은 성형시술을 받은 탓입니다.

경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병원 원장은 지난 2010년부터 자신이 독창적인 성형시술을 개발했다며 고객들을 모았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성형 부작용 피해자만 20여명...

경찰은 해당 병원 원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는중에도 계속 시술을 강행해 왔다는 점때문에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선 코 연골을 잘라내는 수술도구로 얼굴의 피하지방을 긁어내거나 피부를 매끄럽게 하기위해 칼로 피부 표면을 긁어내는 변형 성형시술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고유석(남대문경찰서 지능팀장) : "이번 사건처럼 독자적이거나 독창적인 시술이라고 광고되는 경우에 대부분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시술인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은 병원장 49살 권모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과 의료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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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종 성형’ 부작용 속출…경찰 수사
    • 입력 2013-05-10 07:15:26
    • 수정2013-05-10 07: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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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형 열풍속에 성형외과에서 검증되지 않은 수술기법을 내세워 고객들을 현혹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부작용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성형 부작용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굴 피부가 패이고 거뭇거뭇하게 변해 버린 50대 주부 이모씨, 얼굴 피부를 팽팽하게 하는 성형시술 부작용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성형 피해자 : "안면재생술이란 거는 저는 처음 들어보는 용어였고 그래서 그쪽에서 해준다고 해서 맡겼던거죠."

같은 병원에서 가슴 확대수술을 했던 이 40대 여성은 가슴에 피가 고여 수술을 반복하며 병원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녹취> 성형 피해자 : "간 거는 백 번도 넘게 갔죠. 자기가 수술한 부분이 잘못됐거든요. 그러니까 마루타가 된 거예요."

검증되지 않은 성형시술을 받은 탓입니다.

경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병원 원장은 지난 2010년부터 자신이 독창적인 성형시술을 개발했다며 고객들을 모았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성형 부작용 피해자만 20여명...

경찰은 해당 병원 원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는중에도 계속 시술을 강행해 왔다는 점때문에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선 코 연골을 잘라내는 수술도구로 얼굴의 피하지방을 긁어내거나 피부를 매끄럽게 하기위해 칼로 피부 표면을 긁어내는 변형 성형시술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고유석(남대문경찰서 지능팀장) : "이번 사건처럼 독자적이거나 독창적인 시술이라고 광고되는 경우에 대부분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시술인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은 병원장 49살 권모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과 의료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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