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400ppm돌파, 산업계 탄소전쟁

<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 이산화탄소농도는 관측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사상 최고치인 400ppm을 넘어섰습니다.

전 지구 관측농도 역시 400ppm 돌파를 앞두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김민경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센터,

40미터 높이 설치된 관측기기가 한반도 온실가스를 5초마다 분석합니다.

최근 이곳에서 평소와 다른 이산화탄소 수치가 포착되더니, 급기야 순간 농도가 428ppm까지 치솟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농도는 관측 이후 처음 400ppm을 넘어섰습니다. 속도 역시 관측사상 가장 빨라 전 지구 평균치의 두 배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동일(기후변화감시센터장) : "이렇게 빠르게 상승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구요."

세계의 대표적 청정지역인 하와이도 399.6ppm까지 올라가 다음주 400ppm을 넘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을 넘는다는 것은 기후변화의 분기점이 임박했다는 신홉니다.

450ppm에 도달하면 지구 온도가 산업혁명 전보다 2도 올라가서 서식지의 환경변화로 동식물의 2,30% 멸종위기에 놓입니다.

또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해 적도 부근의 섬들은 바다에 잠겨 사라집니다.

지금 속도라면 20년 안에 이런 상태에 도달하게 됩니다.

<인터뷰> 안병옥(기후변화 행동연구소) : "이후에는 인류가 더이상 온난화를 통제할수 없게 됩니다, 지구 스스로 온도를 높이는 되먹임 현상으로 온난화가 가속화됩니다."

이산화탄소 농도 400ppm은 바로 이런 지구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경곱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