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저스 8연패 끊고 팀 최다 4승

<앵커 멘트>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팀을 8연패 수렁에서 구하고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4승을 거뒀습니다.

홈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류현진은 1회부터 세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삼진보다는 땅볼을 유인하며 마이애미 타선을 상대했습니다.

4회 선두타자에 2루타를 내줬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고비를 넘겼습니다.

7회 들어 홈런으로 1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안정된 경기운영에 다저스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다저스 타선은 14안타를 몰아쳤고 수비에서도 호조를 보여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다저스는 7회 2점을 추가, 7:1로 이겼고 류현진은 4승을 거두면서 8연패 늪에서 팀을 구했습니다.

<인터뷰> 류현진(다저스 투수): " 연패를 끊어서 기쁘고요.공격과 수비에서 야수들이 잘 해줘 편하게 공을 던졌어요."

<인터뷰> 매팅리(다저스 감독): "상대 타자를 잘 요리해 안타를 적게 허용해 다저스가 승리하도록 분위기를 이끌었어요."

류현진은 어머니의 54회 생일날에 승리를 선물하는 효자 노릇까지 해냈습니다.

8연패 사슬을 끊고 팀내 최다승 투수에 오르면서 류현진은 사실상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다저스 구장에서 KBS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