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경찰, 자전거 타고 순찰…순찰 장비 부족

입력 2013.05.13 (07:42) 수정 2013.05.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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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양경찰은 바다뿐만 아니라 해안가 치안 업무도 맡고 있는데요.

하지만,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자전거를 타고 순찰을 나가는 등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양경찰 출장소 직원이 자전거를 타고 순찰에 나섭니다.

해안 9.5km을 맡고 있지만, 순찰차는 1대도 없습니다.

경찰관 3명이 3교대로 출입항 신고와 방파제 안전관리까지 맡지만 순찰 장비는 자전거 1대가 전부입니다.

갑자기 사고가 나면 직접 자가용을 몰고 나가야 됩니다.

<녹취> 해경 출장소 직원 : "자전거 가지고 가까운 거리는 갈 수 있는데 9.5km를 가는데 자전거 타고 갈 수 없기 때문에 제 개인차량을 이용해 가고 있습니다."

전국의 해경 파출소와 출장소는 327곳입니다.

여기에 배치된 순찰차는 98대로 세 곳당 한 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녹취> 해경 파출소 직원 : "빨리 가서 초동조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관용차가 아닌 개인차를 이용하게 되는 거죠."

자가용 운행에 따른 기름값 지원은 기대할 수 없고 혹여나 교통사고를 당하면 책임 소재도 모호합니다.

더우기 여름 관광철이 되면 치안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만 장비나 인력은 부족하기만 합니다.

해경은 올해 순찰차 17대를 새로 구입하고 내년에 40대를 확충할 계획이지만,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아 제때 배치될 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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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 경찰, 자전거 타고 순찰…순찰 장비 부족
    • 입력 2013-05-13 07:42:12
    • 수정2013-05-13 0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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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은 바다뿐만 아니라 해안가 치안 업무도 맡고 있는데요.

하지만,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자전거를 타고 순찰을 나가는 등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양경찰 출장소 직원이 자전거를 타고 순찰에 나섭니다.

해안 9.5km을 맡고 있지만, 순찰차는 1대도 없습니다.

경찰관 3명이 3교대로 출입항 신고와 방파제 안전관리까지 맡지만 순찰 장비는 자전거 1대가 전부입니다.

갑자기 사고가 나면 직접 자가용을 몰고 나가야 됩니다.

<녹취> 해경 출장소 직원 : "자전거 가지고 가까운 거리는 갈 수 있는데 9.5km를 가는데 자전거 타고 갈 수 없기 때문에 제 개인차량을 이용해 가고 있습니다."

전국의 해경 파출소와 출장소는 327곳입니다.

여기에 배치된 순찰차는 98대로 세 곳당 한 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녹취> 해경 파출소 직원 : "빨리 가서 초동조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관용차가 아닌 개인차를 이용하게 되는 거죠."

자가용 운행에 따른 기름값 지원은 기대할 수 없고 혹여나 교통사고를 당하면 책임 소재도 모호합니다.

더우기 여름 관광철이 되면 치안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만 장비나 인력은 부족하기만 합니다.

해경은 올해 순찰차 17대를 새로 구입하고 내년에 40대를 확충할 계획이지만,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아 제때 배치될 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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