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가요계의 영원한 ‘디바’, 패티 김

입력 2013.05.14 (08:43) 수정 2013.05.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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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왕'으로 불리는 조용필 씨의 귀환이 요즘 화젠데요.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을 노래하며 보낸 여자 가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가수 패티 김씨 아시죠?

그녀가 오는 10월 은퇴한다고 합니다.

은퇴를 앞두고 지금 이별 공연이 한창인데요.

네, 노태영 기자!

<기자 멘트>

패티 김의 전국 투어는 조용필씨의 투어와는 의미가 많이 다르네요~

대중가요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일 텐데요.

지난해 은퇴선언 후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선물이라며 전국 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공연인 만큼 준비과정도, 무대 위의 모습도 조금은 특별했는데요.

패티김의 은퇴 콘서트 현장 취재했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패티 김의 은퇴 콘서트 현장.

아쉬워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쏟아집니다.

<녹취 > 박은희 (64세) : "10년 더 해도 될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은퇴를) 너무 일찍 하는 것 같아요.”

<녹취> 김정심 (53세) : “이제 마지막 공연이라니까요. 못 볼까 봐...”

<녹취> 양연정 (48세) : “이별이라 주제 자체가 또 아쉬움이니까 이제 건강할 때 모습 한 번 더 뵈려고요.”

공연이 열리기 전부터 직접 무대에 올라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점검하고 있는 패티 김 씨.

특히 콘서트가 열리는 도시마다 마지막 무대인 만큼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 더욱 신경을 쓰는데요 .

<인터뷰> 패티김(가수) : "좀 더 잘하고 싶고 좀 더 남보다 더 잘하고 싶고 더 멀리 나가고 싶고 나는 욕심쟁이예요."

은퇴 선언 후 팬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 무대인 만큼 전국 25개 도시를 꼼꼼히 다니며 최선의 무대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베스트 쇼를 합시다!"

1958년 20살의 나이로 미8군 쇼단을 통해 데뷔한 패티 김.

<인터뷰> 패티김(가수) : “56년 전 일이에요. 너무 떨면서 오디션 봤던 그 기억이 새롭죠.”

대중가수 최초로 세종문화예술회관.

미국 카네기홀 등에서 콘서트를 열며 당시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패티김(가수) : "도전하고 열심히 걷고 뛰고 했는데 이 무대에 내가 서는구나 이 역사적인 무대에 서는구나... 가슴이 두근두근했죠.”

은퇴 후 팬들을 위해 시작된 장기간의 투어.

드디어 그녀와 팬들의 이별 콘서트가 시작됩니다.

55년간 대중가요사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던 살아 있는 전설의 무대..

마지막이란 생각에 팬들의 반응도 평소와는 달리 조금 더 특별하기만 했습니다.

<인터뷰>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 “패티김의 등장과 더불어 코리안 팝, 팝이라는 개념이 생겼다는 거죠. 다시 말하면 트로트와는 다른 이국적이고 서구적인 그러한 음악들이 자리를 잡게 됐어요. 그 용어를 스탠더드 팝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한국 최고가 바로 패티김입니다.”

‘서울의 찬가’‘모정’‘이별’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명실공히 60~70년대 가요계를 휩쓸었던 패티 김.

글래머스한 몸매와 세련된 가창력으로 단숨에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그 인기와 열정은 팬들의 마음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김건종(73세) : "농민들하고 만나서 새참 먹고 할 때 그때 패티 김 씨 노래 많이 불렀습니다.”

<인터뷰> 최두일(76세) : “하늘만큼 좋아합니다.”

<인터뷰> 남연우(78세) : "나오면 시원하고 노래하고 훤칠하게 팔을 척척 내밀면서 노래를 하는데 얼마나 폼이 났는지 몰라요.”

은퇴를 앞두고 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후배 가수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패티 김.

후배들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화려했던 옛시절을 회상하듯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소냐(가수) :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끝까지 갈 수 있는 그런 마음들을 기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것을 정말 온전하게 보여주시는 분이 패티김 선생님이 아닌가... 많이 닮으려고 노력하고 후배들의 꿈인 존재죠.”

대중들에게는 사랑을, 후배들에게는 존경을 받았던 가요계의 원조 전설 패티 김,

올해 10월을 마지막으로 그녀의 무대는 영원히 끝이 납니다.

<인터뷰> 패티김(가수) : “제가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고 영원히 영원히 사랑합니다.”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처럼 사람들 기억에 남는 가수가 되고 싶다던 패티 김.

그토록 사랑했던 무대를 떠나지만 55년간 대중과 함께한 명곡들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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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가요계의 영원한 ‘디바’, 패티 김
    • 입력 2013-05-14 08:47:44
    • 수정2013-05-14 10:32:5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가왕'으로 불리는 조용필 씨의 귀환이 요즘 화젠데요.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을 노래하며 보낸 여자 가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가수 패티 김씨 아시죠?

그녀가 오는 10월 은퇴한다고 합니다.

은퇴를 앞두고 지금 이별 공연이 한창인데요.

네, 노태영 기자!

<기자 멘트>

패티 김의 전국 투어는 조용필씨의 투어와는 의미가 많이 다르네요~

대중가요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일 텐데요.

지난해 은퇴선언 후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선물이라며 전국 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공연인 만큼 준비과정도, 무대 위의 모습도 조금은 특별했는데요.

패티김의 은퇴 콘서트 현장 취재했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패티 김의 은퇴 콘서트 현장.

아쉬워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쏟아집니다.

<녹취 > 박은희 (64세) : "10년 더 해도 될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은퇴를) 너무 일찍 하는 것 같아요.”

<녹취> 김정심 (53세) : “이제 마지막 공연이라니까요. 못 볼까 봐...”

<녹취> 양연정 (48세) : “이별이라 주제 자체가 또 아쉬움이니까 이제 건강할 때 모습 한 번 더 뵈려고요.”

공연이 열리기 전부터 직접 무대에 올라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점검하고 있는 패티 김 씨.

특히 콘서트가 열리는 도시마다 마지막 무대인 만큼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 더욱 신경을 쓰는데요 .

<인터뷰> 패티김(가수) : "좀 더 잘하고 싶고 좀 더 남보다 더 잘하고 싶고 더 멀리 나가고 싶고 나는 욕심쟁이예요."

은퇴 선언 후 팬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 무대인 만큼 전국 25개 도시를 꼼꼼히 다니며 최선의 무대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베스트 쇼를 합시다!"

1958년 20살의 나이로 미8군 쇼단을 통해 데뷔한 패티 김.

<인터뷰> 패티김(가수) : “56년 전 일이에요. 너무 떨면서 오디션 봤던 그 기억이 새롭죠.”

대중가수 최초로 세종문화예술회관.

미국 카네기홀 등에서 콘서트를 열며 당시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패티김(가수) : "도전하고 열심히 걷고 뛰고 했는데 이 무대에 내가 서는구나 이 역사적인 무대에 서는구나... 가슴이 두근두근했죠.”

은퇴 후 팬들을 위해 시작된 장기간의 투어.

드디어 그녀와 팬들의 이별 콘서트가 시작됩니다.

55년간 대중가요사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던 살아 있는 전설의 무대..

마지막이란 생각에 팬들의 반응도 평소와는 달리 조금 더 특별하기만 했습니다.

<인터뷰>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 “패티김의 등장과 더불어 코리안 팝, 팝이라는 개념이 생겼다는 거죠. 다시 말하면 트로트와는 다른 이국적이고 서구적인 그러한 음악들이 자리를 잡게 됐어요. 그 용어를 스탠더드 팝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한국 최고가 바로 패티김입니다.”

‘서울의 찬가’‘모정’‘이별’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명실공히 60~70년대 가요계를 휩쓸었던 패티 김.

글래머스한 몸매와 세련된 가창력으로 단숨에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그 인기와 열정은 팬들의 마음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김건종(73세) : "농민들하고 만나서 새참 먹고 할 때 그때 패티 김 씨 노래 많이 불렀습니다.”

<인터뷰> 최두일(76세) : “하늘만큼 좋아합니다.”

<인터뷰> 남연우(78세) : "나오면 시원하고 노래하고 훤칠하게 팔을 척척 내밀면서 노래를 하는데 얼마나 폼이 났는지 몰라요.”

은퇴를 앞두고 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후배 가수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패티 김.

후배들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화려했던 옛시절을 회상하듯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소냐(가수) :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끝까지 갈 수 있는 그런 마음들을 기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것을 정말 온전하게 보여주시는 분이 패티김 선생님이 아닌가... 많이 닮으려고 노력하고 후배들의 꿈인 존재죠.”

대중들에게는 사랑을, 후배들에게는 존경을 받았던 가요계의 원조 전설 패티 김,

올해 10월을 마지막으로 그녀의 무대는 영원히 끝이 납니다.

<인터뷰> 패티김(가수) : “제가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고 영원히 영원히 사랑합니다.”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처럼 사람들 기억에 남는 가수가 되고 싶다던 패티 김.

그토록 사랑했던 무대를 떠나지만 55년간 대중과 함께한 명곡들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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